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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시대... “4차 산업혁명 일자리” 꿈을 키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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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시대... “4차 산업혁명 일자리” 꿈을 키우다

입력
2019.03.24 15:42
수정
2019.03.24 23:5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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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정책 박람회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 성황

제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 마지막 날인 23일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6명의 크리에이터가 코엑스 D홀 메인무대에서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 제공
제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 마지막 날인 23일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6명의 크리에이터가 코엑스 D홀 메인무대에서 팬들을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 제공

“애독하는 채널 크리에이터를 처음 봐서 너무 신기하고 신났어요.”

제 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코엑스 D홀 메인무대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보기 위해 준비된 100석의 좌석을 꽉 채웠다.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은 무대 옆과 뒤에 서서 토크콘서트를 지켜 봤다. 이들은 “너무 신났다” “꿈만 같다”와 같은 표현으로 갈망하던 크리에이터를 본 소감을 전했다. 크리에이터는 유튜브 등 특정 플랫폼을 기반으로 채널을 운영하며 영상 콘텐츠를 생산하는 새로운 직업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하지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토크콘서트에는 6명의 크리에이터가 초대됐다. 게스트를 초청해 메이크업 비교 콘텐츠를 운영하는 뷰티 크리에이터 ‘요쿠키’, 닌텐도 스위치를 활용해 구독자들과 게임 이벤트를 진행하는 ‘기미티’, 먹방ㆍ일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터 ‘오함냐’(4명)가 주인공이었다.

크리에이터들은 채널 운영 계기와 방식을 설명하고, 자신들의 일상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팬들은 연신 함박웃음을 터뜨렸고, 크리에이터들의 말 한 마디와 몸짓 하나하나도 전혀 놓치지 않았다. 크레에이터와 팬들이 진정으로 소통하고 하나 되는 시간이었다. 이날 토크콘서트’의 목적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문화산업 ‘크리에이터’들의 퍼포먼스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미래 일자리의 방향성을 진단하는 것이었다.

크리에이터 중 기미티는 칼씨움ㆍ복싱ㆍ햄버거 빨리 먹기 등 영상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60대 중년 남성은 기미티와 직접 영상 칼싸움을 신청해 무대에서 승부를 겨루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대학생 이현성(22)씨는 “어릴 때부터 흠모하던 기미티를 봐서 너무 신났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희망 직업이 게임 유튜버다.

크리에이터들과 토크가 끝난 뒤 이뤄진 문답 시간에는 팬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며 그간 알고 싶었던 점을 해소했다. 오후 4시 토크콘서트의 모든 순서가 끝났지만 팬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득달같이 달려가 긴 줄을 마다하지 않고 사인을 받고 셀카를 찍으며 토크콘서트로도 부족했던 아쉬움을 달랬다.

제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 마지막 날인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인천 계양구 전시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3D 펜을 이용해 계양구 마스코스 등을 만들고 있다. 배성재 기자
제2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 마지막 날인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마련된 인천 계양구 전시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3D 펜을 이용해 계양구 마스코스 등을 만들고 있다. 배성재 기자

한편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가상현실(VR) 체험존 위주로 방문해 휴일을 즐겁게 보냈다. 예쉬컴퍼니가 부스를 차린 가상현실(VR) 놀이기구 체험존에는 긴 줄을 서 가면서까지 관람객들이 탑승했다. 현실과 똑같은 롤러코스터 체험에 고함 소리와 신음 소리가 교차하며 짜릿한 스릴을 만끽했다. 인천 서구에서 온 김유빛(10)군은 “VR 놀이기구를 6번 탔다”며 “나중에 VR 놀이기구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인기스타로 떠오른 ‘미러맨’에게도 많은 관람객들이 악수를 자청하며 신비한 모습에 매료됐다. 서울 석관고등학교 3학년 김현지(18)양은 안산시가 마련한 부스에서 ‘미러맨’을 보고 “로봇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 간다”며 “대단하다”를 연발했다.

21~23일 박람회 기간 취업희망자를 포함, 2만여명이 현장을 방문해 지방정부가 펼치는 다양한 일자리정책과 4차산업혁명,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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