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아베 내달 방미 성사 땐 석 달 연속 미일 정상회담

알림

아베 내달 방미 성사 땐 석 달 연속 미일 정상회담

입력
2019.03.21 09:56
수정
2019.03.21 18:56
10면
0 0

대북 대응 공조 및 미일 간 무역협정이 주요 의제

그림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연합뉴스
그림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AP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다음달 하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6월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이례적으로 3개월 연속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일본 정부는 내달 26~27일쯤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을 놓고 미국 측과 조정 중에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다만 이 시기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어 유럽을 먼저 방문한 뒤 미국과 캐나다를 들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미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선 북한의 핵ㆍ미사일 문제와 일본인 납치문제를 둘러싼 양국간 협력을 재확인하는 한편, 이르면 다음달 시작되는 미일 무역협정 협상,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사전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마무리된 것과 관련해, 양국은 향후 대응을 조율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실현되기 전까지는 대북제재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을 기다리기 전에 비핵화ㆍ납치문제 등과 관련해 양국간 연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국간 새로운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도 주요 의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미 의회에 제출한 2019년 대통령경제보고서에서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미국 측은 상품교역 외에 서비스 분야도 협정에 포함하는 방안은 물론, 환율조항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서비스 분야가 포함되지 않은 물품무역협정(TAG)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경제재생장관은 이르면 내달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때문에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간 친분과 안보공조를 강조하면서 무역협정과 관련한 시각차를 좁히겠다는 게 일본 측 의도다.

트럼프 대통령의 5월26~28일 일본 국빈방문과 6월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 정상간 대립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한 사전조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방미는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한 이후 7개월 만이다. 미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뤄진 회담 이후 5개월 만이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