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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MLB 도쿄 개막전에서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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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MLB 도쿄 개막전에서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

입력
2019.03.2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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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이치로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일본 개막전에서 타석에 나와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스즈키 이치로가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일본 개막전에서 타석에 나와 타격 준비를 하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스즈키 이치로(45ㆍ시애틀)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볼넷 한 개를 골랐다.

이치로는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일본 개막전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만 한 개를 기록했다. 1973년생인 그의 나이는 만 45세 149일로,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출전한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타자로 기록됐다. 역대 최고령 타자는 2004년 훌리오 프랑코(애틀랜타)로, 당시 45세 227일이었다.

이치로는 3회초 무사 3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무사 1루에서는 좌완 불펜 리암 헨드릭스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치로는 4회말 공수교대 때 교체됐고, 도쿄돔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했다. 이치로는 덕 아웃으로 들어오며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 및 동료들과 진하게 포옹했다. 상대 오클랜드 선수들도 이치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3,089안타를 친 이치로는 20, 21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을 끝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전망이다. 21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이 장면이 ‘빅리거 이치로’의 마지막 모습이 된다.

한편, 시애틀은 난타전 끝에 오클랜드를 9-7로 눌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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