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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도 공무원 유착 의혹…경찰, ‘뇌물 정황 메모’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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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도 공무원 유착 의혹…경찰, ‘뇌물 정황 메모’ 확보

입력
2019.03.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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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지에는 ‘700여 만원 전달’ 

내부 수리를 이유로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서울 강남구 클럽 아레나 입구. 뉴스1
내부 수리를 이유로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중단한 서울 강남구 클럽 아레나 입구. 뉴스1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 장부에서 공무원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아레나 장부에서 구청과 소방 공무원에게 5차례에 걸쳐 700여 만원을 건넸다는 기록이 담긴 메모지를 발견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레나의 공무원 유착 정황을 파악 중이던 서울 강남경찰서가 확보한 장부를 넘겨 받은 것"이라며 "메모지 기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능범죄수사대는 장부 작성자와 작성 당시 관할 소방서 및 구청 직원들을 불러 메모 내용이 맞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 강남경찰서가 수사해왔던 아레나의 탈세 혐의 이외 추가 탈세 정황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아레나는 지난 7일부터 '시설 점검 및 내부 수리'를 이유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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