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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신익희 선생 기려…’해공 민주평화상’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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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신익희 선생 기려…’해공 민주평화상’ 제정

입력
2019.03.20 10:37
수정
2019.03.20 20: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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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 신익희 선생. 광주시 제공
해공 신익희 선생.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 광주시는 이곳을 광주시 문화벨트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에 있는 해공 신익희 선생 생가. 광주시는 이곳을 광주시 문화벨트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부장과 외교부장, 법무총장 등을 지내고 광복 후 국회의장을 역임한 해공 신익희(1894~1956) 선생을 기리는 상을 제정한다.

20일 시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해공 선생의 독립 업적과 민주화 유공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7월 ‘해공 민주평화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 광주 출신인 해공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탄생과 지속에 공헌 했으며 광복 후에도 민주당을 창당해 대통령 후보에까지 오르는 등 대한민국 근현대 정치사에 지대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시는 해공 선생이 태어난 7월 민주평화에 기여하고 존경을 받는 이에게 매년 해공 민주평화상을 수여할 계획이며 해공 선생을 기념하는 관련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처음으로 7월 8~14일을 해공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해공 민주평화상 시상을 포함해 해공 선생 사상과 업적을 고찰하는 포럼과 세미나, 학술대회 등을 개최한다. 학생을 위한 해공 사진전시회, 토크쇼 등이 열리고 창작 뮤지컬 ‘해공 신익희’도 공연할 계획이다.

또 시내에서 퇴촌면, 팔당호 등으로 연결되는 경안천 둘레길 탐방 코스에 초월읍에 소재한 해공 생가를 포함시켜 남한산성~팔당호~퇴촌 자연휴양림~해공 생가 등을 잇는 ‘문화벨트’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문화벨트에는 지역 출신인 고 최은희 여배우를 기념하는 영화제 개최도 포함됐다.

신동헌 시장은 “해공 선생은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대한민국 건국과 민주화를 선도한 인물”이라며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나오는 5월쯤 해공 민주평화상 제정과 운영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공 신익희 선생은 1919년 3ㆍ1 운동 직후부터 26년간 해외를 돌며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국회의장을 지냈다. 이후 이승만 정권에 맞서 장면, 조병옥과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으며 1956년 3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를 열흘 앞둔 5월 5일 지방 유세를 가던 열차 안에서 돌연사 했다. 후보가 사망한 상태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은 해공 선생에게 185만표를 투표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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