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대북제재의 이행을 감시하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실린 영변 5MW 원자로 모습. 작년 4월 촬영된 모습(위)은 비활성화 상태인 반면, 같은 해 5월초 모습(가운데)을 살펴보면 연기가 피어오르고 석탄이 가득 적재된 탄광의 모습이 확인된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보고서 캡처 연합뉴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15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 단지와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날 최근 영변 핵과학연구센터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5MW(메가와트)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가 가동 중이라는 확실한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이어 “지난 2월 11일과 21일 사이 우라늄 농축시설 서쪽 부분에서 발견됐던 흰색 유조선 트레일러는 그대로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3월7일쯤 원통형 금속 물체로 보이는 차량 또는 소형 트럭이 주변에서 포착됐지만 이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핵시설 옆 구룡강 곳곳에선 준설작업이 계속되고 있고, 굴삭기와 크레인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12일 발표한 대북제재 연례 보고서에서 ‘영변 원자로는 2015년 12월 이후 계속 가동상태’라고 발표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15일 북한 주재 대사들과 해외 언론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핵ㆍ미사일 실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달렸고, 곧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