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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카] 요코하마가 선사한 특별한 존재, ‘어드반 코롤라 스포츠 T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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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카] 요코하마가 선사한 특별한 존재, ‘어드반 코롤라 스포츠 TCR’

입력
2019.03.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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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가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어드반 코롤라 스포츠 TCR'을 선보였다.
요코하마가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어드반 코롤라 스포츠 TCR'을 선보였다.

2019 도쿄 오토살롱은 토요타의 모터스포츠 사업부인 가주 레이싱이 신형 수프라와 이를 기반으로 한 GR 수프라 슈퍼GT 컨셉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고, 이외에도 일본의 다양한 자동차 메키어는 물론 크고 작은 튜닝 업체들이 다양한 튜닝카와 레이스카 등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그 가운데 요코하마 타이어의 부스에서 특별한 레이스카를 하나 만날 수 있었다.

바로 토요타의 코롤라 스포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TCR 레이스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TCR의 등장

TCR는 지난 2014년, WTCC를 필두로한 투어링 카 레이스의 운영 비용이 치솟는 상항을 타개하고 지속 가능한 투어링 카 레이싱을 위한 새로운 기술 규정, ‘TC3’를 기반으로 출범한 투어링 카 레이스다.

WTCC의 발기인인 마르첼로 로티가 다시 한번 대회의 설립에 나섰고, WTCC의 TC1 기술 규정과 자동차 브랜드들의 대대적인 머니 게임에 답답함을 느꼈던 WTCC 및 각종 투어링 카 레이스들이 이목을 집중하게 되었다.

현재 TCR은 WTCC를 대체하는 세계 대회인 WTCR을 필두로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서 활발한 성장과 운영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TCR 코리아 시리즈가 시범 운영되어 올해부터 정식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다.

어드반 코롤라 스포츠 TCR

이런 상황에서 일본 또한 ‘세계적인 대세’를 따르게 되었고, 일본을 대표하는 내구 레이스 대회인슈퍼 다이큐에서 ‘ST-TCR’ 클래스를 새롭게 출범하며 TCR 레이스카의 기반을 닦았다. 그리고 지난해 TCR 재팬 시리즈가 출범을 알리며 현재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TCR 레이스와 레이스카에 대한 호평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타이어 브랜드로 일본 내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요코하마가 TCR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아직 TCR 레이스카가 없는 토요타 브랜드의 상황을 고려해 토요타 코롤라를 기반으로 한 TCR 레이스카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이번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공개된 ‘어드반 코롤라 스포츠 TCR’은 여느 TCR 레이스카들과 같이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바디킷과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장착했으며 네 바퀴에는 요코하마의 고성능 타이어와 GT 휠을 장착해 어드반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역동성을 노골적으로 과시한다.

한편 어드반 코롤라 스포츠 TCR은 이번이 첫 공개인 만큼 아직 WTCR 및 TCR의 운영과 관리를 담당하는 WSC의 레이스카 관련 공식 인증을 받은 상태는 아니지만, 요코하마 측은 이 레이스카가 TCR의 기술 규정을 모두 충족시키는 차량임을 강조했다.

참고로 TCR의 레이스카 기술 규정에 따르면 TCR 레이스카는 사양 및 대회 규정에 따라 320~355마력을 내는 1.6~2.0L 터보 엔진과 6단 시퀀셜 변속기 그리고 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해 뛰어난 주행 성능은 물론이고, 우수한 내구성과 지속성 또한 함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가 만들지 않은 TCR 레이스카

흔히 TCR 레이스카는 해당 차량의 자동차 제조사에서 개발, 제작 그리고 판매를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실제 현재 TCR 무대에서 활약 중인 차량들 대부분이 그런 형태로 모터스포츠 무대에 투입된다.

하지만 이번 어드반 코롤라 스포츠 TCR처럼 자동차 제조사가 안니 다른 곳에서 개발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는 기아자동차 K3를 기반으로 한 ‘K-포스 TCR’이 좋은 예가 된다. K-포스 TCR은 기아자동차 혹은 기아차의 해외법인이 아닌 엔지니어링 업체가 개발한 것이며 기아 측에서는 ‘K3 TCR’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

어드반 코롤라 스포츠 TCR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코롤라 스포츠 TCR’이라는 이름을 부여 받은 만큼 토요타와 가주 레이싱 측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TCR’ 레이스카에 대한 협업을 준비 중인 것은 아닌지 호기심이 든다.

요코하마 및 가주 레이싱은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답변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번 2019 도쿄 오토살롱에서 ‘토요타의 이름을 부여 받은’ TCR 레이스카가 데뷔한 만큼 TCR 재팬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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