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뉴질랜드 총기 테러 “깊은 애도와 위로”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의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에서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소식을 들은 이슬람 신자 가족들이 모스크 주변으로 몰려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오클랜드=로이터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49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데 대해 나와 우리 국민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큰 충격과 비통함에 빠졌을 저신다 아던 총리와 뉴질랜드 국민, 유가족에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테러는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문명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하고 이 과정에서 뉴질랜드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차별과 증오 대신 포용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켜온 아던 총리의 지도력 하에 뉴질랜드 국민이 이번 사건으로 인한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거듭 위로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