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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번 병호 선배 든든, 타점 뺏고 싶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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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번 병호 선배 든든, 타점 뺏고 싶기도 해”

입력
2019.03.15 18:0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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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1키움 이정후가 15일 고척 롯데전에서 3회 우전 안타를 친 뒤 벤치를 바라보고 있다. 키움 제공
Figure 1키움 이정후가 15일 고척 롯데전에서 3회 우전 안타를 친 뒤 벤치를 바라보고 있다. 키움 제공

‘건강한’ 이정후(21ㆍ키움)가 돌아왔다.

이정후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시범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로 타격 감을 조율했다. 지난 13일 LG전부터 이어진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지난해 10월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다이빙 캐치를 하다가 어깨를 크게 다쳤지만 수술 이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왔다. 지금 상태로는 정규리그 개막전 출전도 ‘파란 불’이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이정후는 “미국 캠프 때 야구에 변화를 주기보다 어깨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고 돌아오자는 마음이었다”며 “다행히 완벽한 상태로 한국에 돌아와 지금은 기술 훈련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재활에 집중하다 보니까 체중도 지난 시즌 종료 때인 78㎏에서 5㎏ 늘어난 83㎏가 됐다.

2017년 신인왕을 받은 입단 첫 해부터 키움의 리드오프로 활약한 이정후는 올해 ‘낯선’ 파트너와 테이블 세터를 구축할 수도 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이 강한 2번 타자에 초점을 맞춰 홈런왕 박병호를 4번에서 2번으로 전진 배치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시범경기에서 실험 중이다.

이정후는 “홈런 타자인 (박)병호 선배가 뒤에 있으니까 확실히 든든하다”며 “병호 선배 앞에서 타점 욕심을 내면 안 되겠지만 나한테 찬스가 걸릴 때 희생 번트를 대는 것보다 직접 해결해서 (타점을) 뺏어오고 싶기도 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프로 3년차인 그는 승부욕과 패기가 남달라 이번 시즌 전 경기 출전과 200안타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정후는 “목표를 크게 잡아야 안 다치고 안타도 많이 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두 차례나 어깨 부상을 경험해 올해만큼은 부상 방지에 초점을 맞췄다. 캠프 기간 부상을 막기 위해 상황별 예측 플레이를 정립했다. 이정후는 “항상 머뭇머뭇하다 다쳤기 때문에 올해는 좀 더 과감한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며 “어깨가 워낙 중요한 만큼 슬라이딩도 가급적 다리로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이정후가 체감하는 팀 전력은 프로 입단 후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도 키움을 디펜딩 챔피언 SK, 2018 정규시즌 1위 두산과 3강으로 꼽는다. 시범경기에서도 3승1패로 분위기가 좋다. 이정후는 “우린 아직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더 잘하고, 열심히 뛰어 다니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우승 후보 평가에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권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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