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 황 대표와 통진당 해산 주도
황교안(오른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15일 경남 통영에 위치한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지역 정점식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해 정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4ㆍ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과 통영을 잇달아 방문하며 선거 지원 행보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특히 통영ㆍ고성에 출마한 전직 대검찰청 공안부장 출신 정점식 후보와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통영 시내에서 열린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우리 국민들이 새롭고 젊은 인재를 원하고 있는데 범 정치권에서 가장 새로운 인물이 정 후보”라며 “대한민국의 인재들이 모인 법조계에서도 탁월한 인물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 후보가 통영ㆍ고성의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일으키는 멋진 일꾼이 되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후보는 황 대표의 ‘공안검사’ 직속 후배로,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헌법재판소의 해산 결정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그는 이날 개소식에서도 드라마 ‘모래시계’ 음악을 사용한 홍보 영상을 통해 공안검사 이력과 황 대표와의 인연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지금까지 황 대표와 함께해왔고 앞으로도 황 대표와 한국당과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도 “정 후보가 나와 관련된 일을 많이 했다”면서 측근 띄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는 “정 후보가 어려운 집안 출신인 것도 나와 똑같다”며 “검사로서 맡았던 사건들도 개인이 아닌 나라를 위한 사건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 후보는 안 해본 일을 잘 한다. 통진당 해산도 전에 없던 일이 아닌가”라며 “통영의 무너진 경제를 정 후보가 살려낼 것으로 믿는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황 대표는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차관) 임명 당시 검증 결과에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가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영향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여권의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이다. 황 대표는 앞서 오전 경남 창원 3ㆍ15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임명된 뒤 의혹제기가 있어 본인이 사퇴한 것이 전부”라고 잘라 말했다.

통영=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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