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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교 문화의 메카로… 관광객 1000만 시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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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교 문화의 메카로… 관광객 1000만 시대 온다

입력
2019.03.19 04: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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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시 제공.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시 제공.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시가 세계문화교류 중심지로 도약을 선언했다. 2016년 경북도청 이전에 이어 10여년 전부터 추진해 온 유교문화권사업을 기반으로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넘보고 있다.

유교문화권 사업은 경북도가 2008년부터 추진해 온 경북 3대문화권(유교 가야 신라) 사업의 하나다. 유교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문화와 생태, 관광을 접목한 관광진흥사업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 사업은 2008년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됐고, 201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됐다”며 “2020년까지 유교문화권사업에만 3,908억원을 들여 투입해 안동을 한ㆍ중ㆍ일 유교문화의 거점 중심도시로 육성하는 관광진흥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지역 3대문화권 사업은 선도사업인 세계유교문화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가 대표적이다.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에는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선비순례길 등 휴양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또 한국문화테마파크엔 △성곽길 △저잣거리 △종루광장 △군영(軍營) △향촌 △설화숲길 △활인심방관 △연무대가 들어선다. 전략사업으로는 △선성현 문화단지 △유림문학유토피아 △전통빛타래길쌈마을 조성사업을 들 수 있다.

권 시장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가 2021년 개관하면 도산서원 병산서원 종택 등 지역 유교문화 자산과 건설중인 세계유교박물관, 한국문화테파파크 등과 어우러져 세계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2014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을 개관기념 포럼으로 개최, 안동과 유교문화권사업을 대내외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을 세계유교문화정보센터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전 세계의 유교문화 관련 지식과 정보를 집대성한 아카이브(기록 보관소)를 구축하고, 유교의 미래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등 세계유교문화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는 16세기 조선시대 산성마을을 주제로 한 산성마을과 저잣거리, 연무마당, 설화극장, 의병체험관을 조성 중이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대된다. 안동시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이 마무리되면 이곳에만 연간 60만명 가량의 관광객이 찾고, 신규 숙박수요도 연간 3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선성현 문화단지 조성사업은 도산면 서부리 일원에 동헌, 객사, 쌍벽루, 수라간, 군관청 등 29개동의 옛 관아를 복원하고 역사관 및 민가촌, 주막, 산성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안동판 민속촌인 셈이다. 일부 완공된 한옥체험촌은 한옥의 풍류와 정취를 간직하면서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내부는 현대식으로 했다. 안동호 가장자리에 나무데크로 설치한 1㎞ 가량의 선성수상길과 그림 같은 주변 경관으로 벌써부터 주말이면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다.

권 시장은 “지난해 안동 관광객은 700만을 넘었는데, 유교문화권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동은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글로벌관광지로서 1,000만명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자신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권영세 안동시장이 최근 안동호 주변 고택과 서원, 서당, 향교 등을 잇는 선비순례길을 걸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영세 안동시장이 최근 안동호 주변 고택과 서원, 서당, 향교 등을 잇는 선비순례길을 걸으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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