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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푸조 그리고 캐딜락’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브랜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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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푸조 그리고 캐딜락’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브랜드들

입력
2019.02.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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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푸조 그리고 캐딜락의 전동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롤스로이스, 푸조 그리고 캐딜락의 전동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근래 자동차 메이커들의 미래 비전은 명확하다.

각자만의 표현 방식의 차이가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는 친환경, 두 번째는 전동화 그리고 세 번째는 자율 주행에 있다. 세 가지 요소들은 독자적인 의미는 물론이고 복합적인 공생의 의미까지 담고 있어 미래 자동차 시장의 중요한 척도이자 경쟁력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많은 브랜드들은 앞선 세 가지 목표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를 위한 기술 개발과 제품 연구, 그리고 자사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제품 공급’ 외적인 서비스 및 솔루션 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또한 함께 개발 중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롤스로이스와 푸조, 그리고 캐딜락이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뉴 푸조208로 시작된 전동화의 가속

최근 푸조는 다가오는 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푸조의 컴팩트 해치백, 208의 최신 모델의 이미지가 복수의 매체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뉴 푸조 208은 기존의 푸조 208이 갖고 있는 귀엽고 똘망똘망한 모습을 벗어 던지고, 최신의 중형 세단 ‘푸조 508’의 얼굴을 그대로 옮겨왔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뉴 푸조 208의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자리한 것이다. 뉴 푸조 208은 ‘208’이라는 이름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컴팩트한 내연기관과 함께 기존의 내연기관을 벗어던진 100% 전기차 모델이 새롭게 등장한다. 실제 푸조는 이러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모션 & e-모션’ 이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카피라이트를 지난 2월 20일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푸조는 뉴 푸조 208은 물론이고 크로스오버 사양인 3008과 5008 등의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유럽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푸조 508 세단과 스테이션 왜건 모델인 508 SW 또한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 다만 상기 모델들은 100%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제작, 판매될 예정이다.

이러한 의지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엿볼 수 있었다. 실제 푸조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푸조 504 쿠페를 오마주하고, 또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e-레전드 컨셉을 선보였다. 실제 e-레전드 컨셉은 우수한 성능과 주행 거리를 확보한 100% 전기차로 전동화에 대한 푸조의 강력한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10년 내 라인업 개편을 외친 롤스로이스

지난 21일, 롤스로이스 모터카 서울 청담 부티크(Rolls-Royce Motor Cars Seoul Cheongdam Boutique)의 개장 행사가 열렸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os)가 직접 참석하며 더욱 눈길을 끌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는 부티크의 시작, 그리고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역설함과 동시에 질의응답을 통해 브랜드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는 “향후 10년 내 롤스로이스의 모든 차량들이 100%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동화는 시대의 흐름이며 롤스로이스는 언제나 시대를 앞서가고, 또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온 브랜드”라고 덧붙였다.

롤스로이스는 향후 10년 내에 현재의 차량들의 뒤를 잇는 새로운 모델들이 연이어 데뷔할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100% 전기 시스템을 갖춘 롤이스로이스들이 등장해 소비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중간 과정’ 없이 100% 전기차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청담 부티크는 롤스로이스만의 철저한 고객 중심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물로 기존 전시장 틀에서 벗어나 모든 구매 과정 자체에 몰입하는 동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감성적 환경에 초점을 맞공간으로 롤스로이스가 제공하는 무한한 창의적 표현을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공예품과 진기한 예술품도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브랜드의 방향성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캐딜락

선 굵고, 강렬한 존재감을 앞세운 디자인은 물론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강력한 주행 성능 등을 주된 강점으로 앞세운 아메리칸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또한 전동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며 브랜드 방향성 변화에 대한 암시를 남겼다.

지난 1월 13일, 캐딜락은 보도 자료 배포를 통해 브랜드의 첫 번째 EV 모델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양산과 컨셉의 경계에 있는 듯한 디자인을 한 크로스오버 모델로서 GM의 최신 EV 플랫폼 및 LG전자의 선진화된 전기차 솔루션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의 이름 및 주요 제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캐딜락의 스티브 칼라일(Steve Carlisle) 사장은 "캐딜락의 첫 번째 EV 모델은 글로벌 프리미엄 크로스오버 시장에 도전할 것이며 캐딜락이 그리는 미래의 품격과 뛰어난 혁신으로 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딜락은 최근까지도 강력한 성능을 갖춘 V8 엔진을 기반으로 640마력의 캐딜락은 물론이고 550마력의 V8 4.2L 트윈터보 엔진을 품은 캐딜락 CT6-V 등을 연이어 공개하며 내연기관 부분에서의 강렬함을 드러낸 만큼 이번의 캐딜락 EV의 등장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캐딜락은 오는 2021년까지 6개월 마다 새로운 차량을 하나씩 선보일 예정이며 100% 전기차 중심으로 전동화의 발맞춘 제품 및 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을 반영한 차량들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실제 캐딜락은 지난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대형 SUV인 XT6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고, 그 전에는 컴팩트 모델인 XT4로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의 캐딜락 EV의 공개에 대해 '캐딜락이 프리미엄의 감성과 첨단의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편의성을 강조한 EV 라인업과 고성능 및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블랙윙 디비전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특히 "대외적으로는 크게 노출되지 않고 있으나 GM 그룹은 LG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한 쉐보레 볼트 EV를 기반으로 한 우수한 전동화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LG 또한 꾸준한 전기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며 "전기차 기술 외에도 고속 자율주행 부분에서 우수한 면모를 드러낸 슈퍼 크루즈 등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그 변화의 폭과 속도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발 빠르게 브랜드의 전동화를 선언한 롤스로이스와 푸조, 그리고 캐딜락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해 본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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