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푸에르토리코 오픈 3R 공동15위
이경훈(28ㆍ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15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리며 톱10 진입에 성큼 다가섰다.
이경훈은 24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의 코코비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ㆍ7,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대니얼 버거(26ㆍ미국) 등과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 19위에서 4계단 오른 순위로,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호주 아론 배들리(38)와는 6타 차다.
지난 시즌 웹닷컴투어 정규대회 상금 상위권자 자격으로 이번 시즌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이경훈은 앞선 11개 대회 중 4차례 컷을 통과하며 차근히 PGA 무대에 적응 중이다. 지난주 제네시스 오픈의 공동 25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던 그는 이번 대회 활약으로 시즌 최고 성적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총 3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1,025만 달러의 총상금이 걸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 열린 탓에 상위권 선수들은 줄줄이 맥시코로 빠져나갔다. 상대적으로 상금은 적지만 상위권 성적을 내고자 하는 선수들에게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틈새시장’으로 여겨진다.
3라운드에서 1∼2번 홀, 4∼5번 홀 연속 버디로 초반 신바람을 낸 이경훈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PGA 투어 4승을 보유한 배들리가 3라운드에서만 6타를 줄여 단독 선두를 꿰찬 가운데 네이트 래슐리(미국·11언더파 205타), 마틴 트레이너(미국·10언더파 206타)가 뒤를 쫓았다. 위창수는 공동 62위(2오버파 218타), 김민휘(27)는 73위(4오버파 220타)에 자리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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