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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또 밀주 사고…11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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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또 밀주 사고…110여명 사망

입력
2019.02.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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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독성 메탄올 마신 듯 

인도 현지인들이 카주라호 인근 잔시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한국일보
인도 현지인들이 카주라호 인근 잔시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자료사진(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한국일보

이달 초 밀주(密酒)를 마시고 110여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던 인도에서 또 밀주 참사가 벌어졌다.

2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동북부 아삼주(州)의 고라가트 등 두 지역에서 21일 밀주를 나눠 마신 차(茶) 농장 노동자 84명 이상이 사망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21일 주급을 받은 뒤 밀주를 사서 마셨고 대부분 곧바로 의식을 잃었다. 당일 8명이 더 목숨을 잃었으며, 당국은 사망자 수가 22일 53명, 23일에는 84명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200여명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들에게 밀주를 판매한 밀주 제조업체 사장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밀주 제조업체 사장 등 5명을 체포했고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유독성 메탄올이 함유된 술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 현지에서는 불법 제조된 술이 한 잔당 약 10∼20루피(약 160∼320원)에 팔린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술을 살 경제적 능력이 없는 이들이 밀주를 사 마시며 밀주에 포함된 유독물질로 사망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이달 초에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와 우타라칸드주 등에서 밀주를 마신 주민 11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1년 서벵골주에서는 무려 172명이 밀주를 마시고 사망했고, 2015년에도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공업용 메탄올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밀주를 마셔 28명이 숨졌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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