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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서 대형 화재… 70명 이상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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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서 대형 화재… 70명 이상 숨져

입력
2019.02.21 16:19
수정
2019.02.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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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이튿날 오전 불길이 잡힌 뒤 현지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카=AP 연합뉴스
20일 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70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이튿날 오전 불길이 잡힌 뒤 현지 소방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다카=AP 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20일 밤(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70명 이상이 숨졌다.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밤 다카 구도심 지역인 초크바자르에서 불이 나 최소 5곳 이상의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45명 넘게 발생했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밝혔다.

이번 화재가 커다란 인명피해를 낳은 까닭은 화재 발생 건물에 화학물질과 플라스틱 등 가연성 물질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로 인해 불이 급속한 속도로 번졌고, 소방차 200여대가 출동했는데도 21일 오전까지 불길은 12시간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0여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 사망자 수도 꺼지지 않는 불 탓에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소방차도 주변 진입로가 사실상 막혀 화재 초기에 현장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알리 아메드 소방청장은 “화재는 한 건물에서 발생했으나, 근처 화학물질로 옮겨 붙으며 빠르게 확산됐다”며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화재의 발화지점과 관련해선 건물에 비치된 가스통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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