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포토뒷담화] ‘2억 달러’ 라거펠트 유산, 반려묘냐 10살 꼬마냐

알림

[포토뒷담화] ‘2억 달러’ 라거펠트 유산, 반려묘냐 10살 꼬마냐

입력
2019.02.20 14:53
수정
2019.02.20 15:01
0 0
2017년 ‘아버지의 날’ 슈페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라거펠트와 슈페트의 사진. 슈페트 인스타그램 캡처
2017년 ‘아버지의 날’ 슈페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라거펠트와 슈페트의 사진. 슈페트 인스타그램 캡처
라거펠트가 슈페트를 안고 있는 모습. 슈페트 인스타그램 캡처
라거펠트가 슈페트를 안고 있는 모습. 슈페트 인스타그램 캡처

샤넬의 예술감독 칼 라거펠트가 19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임종의 순간까지 독신으로 살아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고인이 유일하게 가족으로 인정한 존재는 반려묘 슈페트였다.

고인의 성(姓)을 따라 ‘슈페트 라거펠트’라고 불렸던 슈페트는 고인의 사망 이후에도 상당 금액의 유산을 상속받아 현재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생전 “슈페트는 익숙한 생활방식대로 전속 경호원과 두 명의 하녀와 함께 계속 살아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영락없는 ‘집사’와 고양이의 일상과 같은 슈페트의 사진. 라거펠트 페이스북 캡처
영락없는 ‘집사’와 고양이의 일상과 같은 슈페트의 사진. 라거펠트 페이스북 캡처
영락없는 ‘집사’와 고양이의 일상을 보여주는 라거펠트와 슈페트의 사진. 슈페트 인스타그램 캡처
영락없는 ‘집사’와 고양이의 일상을 보여주는 라거펠트와 슈페트의 사진. 슈페트 인스타그램 캡처

라거펠트과 슈페트의 첫 만남은 2011년 크리스마스쯤이었다. 모델 밥티스트 지아비코니가 휴가를 가기 위해 칼에게 맡겼던 슈페트를 칼이 그대로 키우게 되며 라거펠트의 ‘집사’ 생활이 시작됐다. 라거펠트는 슈페트의 SNS 계정을 따로 만들어 운영하고 별도의 패션브랜드를 만드는 등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2013년 CN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혼(한 적도, 할 생각도)은 없었다”라고 말한 뒤 “이렇게 까지 고양이를 사랑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덧붙인 일화 역시 유명하다.

슈페트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 상품. 칼 라거펠트 페이스북 캡처
슈페트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 상품. 칼 라거펠트 페이스북 캡처

라거펠트는 사망하며 2억 달러 가량의 유산을 남겼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그렇듯, 프랑스 역시 동물이 유산을 직접 상속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별도의 신탁을 구성해 슈페트를 위한 자금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드슨 크로닉이 슈페트를 안고 있는 모습. 슈페트 인스타그램 캡처
허드슨 크로닉이 슈페트를 안고 있는 모습. 슈페트 인스타그램 캡처

라거펠트의 대자(代子)이자 모델 브래드 크로닉의 아들 허드슨 크로닉(10)은 라거펠트가 가장 가족같이 여긴 사람으로, 허드슨 크로닉에게도 유산이 일부 상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