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병대 장병 20여명이 16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미국ㆍ태국 해병대와 함께 ‘2019 코브라골드 연합상륙훈련’을 실시했다.
9일에서 22일까지 진행되는 코브라골드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사 훈련이다. 1982년 미국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 주도로 처음 실시 됐을 때만해도 미군과 태국군만 참여하는 훈련이었지만 현재는 29개국이 함께하는 세계적인 훈련이다. 대한민국, 미국, 태국,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시아, 싱가포르 7개국이 군사작전훈련을 실시하고, 인도와 중국은 인도적 지원 및 재난 복구 훈련에만 참가한다. 그 외 국가들은 관전국으로서 함께한다.
코브라 훈련의 핵심 작전훈련인 연합상륙작전에서 우리 장병들은 선발대 역할을 맡았다. 가장 먼저 작전 지역에 침투해 후속부대가 상륙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선발대의 임무다. 해병대는 이번 훈련으로 해상과 공중에서 병력을 동시에 투사하는 능력을 숙달하고 타국군과의 교류를 다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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