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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을 끄는 존재, 뉴 푸조 508이 한국에서 맞서야 할 경쟁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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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을 끄는 존재, 뉴 푸조 508이 한국에서 맞서야 할 경쟁자는?

입력
2019.01.2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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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데뷔한 뉴 푸조 508이 상대해야 할 경쟁자들이 너무 많다.
새롭게 데뷔한 뉴 푸조 508이 상대해야 할 경쟁자들이 너무 많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와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뉴 푸조 508이 21일, 한국 시장에 공식 데뷔했다.

이번에 데뷔한 뉴 푸조 508은 본 고장인 유럽에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2월 첫 공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의 공식적인 데뷔에 나선 뉴 푸조 508은 데뷔와 함께 시장에서의 반응과 평단의 좋은 평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푸조의 최신 디자인과 완성체가 된 i-콕핏 인테리어 그리고 새롭게 개발된 파워트레인 등 기존의 푸조 508의 아쉬움을 완전히 극복하면서도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을 통해, 푸조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강조할 수 있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런 기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0월에는 열린 2018 파리모터쇼에서 푸조 508 SW를 공개하고 곧바로 판매에 나섰다.

뉴 푸조 508에 대한 반응은 한국에서도 비슷하다

푸조는 패스트백 형태로 다듬어진 매력적인 차체와 강렬한 디자인을 앞세웠다.

또 3008과 5008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i-콕핏 또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게다가 이번 뉴 푸조 508에는 각각 130마력, 30.6kg.m의 토크와 177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두 개의 블루HDi 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구성해 설득력 있는 패키징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엔트리 사양인 뉴 푸조 508 1.5 블루HDi 알뤼르 사양의 경우에는 3,990만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표를 달았고 주행 보조 기능 및 그 동안의 푸조가 아닌 ‘니어 프리미엄 브랜드’ 푸조를 합당하게 만드는 요소들가 이목을 끈다.

그렇다면 과연 2019년,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 데뷔한 뉴 푸조 508가 상대해야 할 경쟁자들은 누구일까?

프리미엄에 대한 탐닉, 폭스바겐 아테온

뉴 푸조 508의 가장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차량은 바로 폭스바겐의 아테온이다. 폭스바겐 아테온은 뉴 푸조 508과 같이 브랜드 내에서의 프리미엄 세단 포지션을 추구하는 ‘동일한 목적’과 ‘탄생 배경’을 보유한 차량이다.

지난해 6월 독일 시장의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해, 1년 6개월 남짓한 차이를 두고 국내 시장에 데뷔한 상태이며 디젤게이트의 여파 속에서도 다시 한번 2.0L TDI 디젤 엔진을 택하며 제법 고급스러운 소재와 섬세한 디테일을 통해 폭스바겐 파사트의 상위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폭스바겐 아테온의 판매 가격은 5,216만원부터 5,711만원으로 책정되어, 뉴 푸조 508 GT 라인과 뉴 푸조 508 GT 등과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가격적인 대척점, 폭스바겐 파사트 GT

뉴 푸조 508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나 차량에 담아낸 가치에 있어서는 폭스바겐 아테온이 직접적인 경쟁 상대지만 체격과 가격, 그리고 전체적인 파워트레인 구성 등에 있어 동일한 선상에 있는 게 바로 폭스바겐 파사트 GT다.

파사트 GT는 유럽형 파사트로서 1:1로 대칭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체격적인 조건과 파워트레인 구성 등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체격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면 뉴 푸조 508이 조금 더 넓고 낮아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폭스바겐은 국내에 판매되는 파사트 GT에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2.0L TDI 디젤 엔진과 6단 DSG를 장착하고, 전륜 혹은 4motion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한다. 판매 가격은 4,263만원부터 5,219만원이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 아발론 하이브리드 그리고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뉴 푸조 508은 전통적으로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해온 블루HDi 디젤 엔진의 최신 버전이 장착되어 있다. 그리고 푸조는 과거부터 자신들의 디젤 엔진에 대한 아집에 가까울 정도의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뉴 푸조 508에게 있어, 일본산 하이브리드 세단들은 분명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데뷔한 일본산 하이브리드 차량들, 즉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아발론 하이브리드 그리고 혼다의 어코드 하이브리드 모두가 경쟁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 차량 모두 4,000만원대 중반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체격적인 부분에서도 큰 차이가 없어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아발론 하이브리드는 말 그대로 하이브리드의 대표주자인 토요타의 베스트셀링 모델로서 지금 또한 토요타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이와 함께 최근 전동화 부분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혼다가 선보인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의 두 하이브리드 대비 자동차 세의 부담이 덜한 2.0L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다.

또 다른 방향의 투자, 닛산 맥시마

뉴 푸조 508의 판매 가격을 보며 ‘일상적인 세단’이 아닌 ‘스포츠 성향의 세단’을 원한다면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아마 가장 직접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존재가 바로 닛산 맥시마일 것이다. 명성이 높은 V6 3.5L VQ 엔진과 CVT, 그리고 전륜을 굴려 폭발적이면서도 세련된 드라이빙을 자랑한다.

데뷔한지는 제법 시간이 흐른 모델이지만 2019년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충분히 강력하면서도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브랜드 내에서도 제법 체격 좋은 세단이라는 존재감을 잘 드러내는 차량이라 할 수 있다. 맥시마가 갖고 있는, 그 가치가 앞선 차량들과 다르겠지만, 분명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차량일 것이다.

외면할 수 없는 국산, 현대 그랜저 & 기아 K7

뉴 푸조 508의 가격대를 보면 머리 속에서 아무래도 ‘국산차’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

비슷한 가격대라면 더욱 큰 체격과 다양한 편의사양 등을 단 번에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부담감을 갖고 있는 소비자라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국산차를 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 뉴 푸조 508의 판매가격은 현대 그랜저와 기아의 K7 등을 정말 다양하고 다채롭게 구성할 수 있다. 그랜저를 보더라도 다양한 엔진 라인업과 ‘스마트 자세 제어 시스템’과 터널 진입 및 워셔액 작동 시를 위한 ‘자동 내기 전환 시스템’ 등 동급 최고 수준의 다양한 편의 및 안전 기능 등이 대대적으로 적용되어 있어, 상품성 부분에서는 충분한 매력을 확보한다.

실제 판매 가격은 가솔린2.4 모델은 3,112~3,608만원을 책정되었으며 가솔린 3.0 모델은 3,495~3,873만원, 그리고 가솔린 3.3 모델은 4,270만원이다.

다양한 경쟁자를 두고, 한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된 뉴 푸조 508은 과연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또 어떠한 성과를 얻게 될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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