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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작년 대비 8% 증가한 1146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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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작년 대비 8% 증가한 1146억 달러

입력
2019.01.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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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난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벤처기업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중소기업 지난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벤처기업인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지난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8% 증가한 1,14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중소기업 연간 수출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던 2017년(1,061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긴 해는 2014년(1,033억 달러)과 2012년(1,029억 달러)에 이어 네 번째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에 따른 관련 장비와 한류 영향에 따른 화장품 등의 소비재 수출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 총 수출액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전년보다 0.4% 높아졌다. 수출 중소기업 수도 전년보다 2.4% 늘어난 9만4,589개로 역대 최다였다.

수출액 상위 10개 품목은 플라스틱(55억 달러), 자동차 부품(48억 달러), 화장품(47억 달러), 합성수지(41억 달러), 반도체(30억 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30억 달러), 평판 디스플레이(DP) 제조용 장비(29억 달러), 기타기계류(28억 달러), 철강판(27억 달러), 계측제어 분석기(27억 달러) 등이다. 상위 10대 품목의 수출 비중이 전체의 32.1%를 차지했으며 수출이 늘어난 9개 품목 중에서 5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플라스틱 제품의 수출은 6.1% 늘어난 55억 달러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주요국 제조업 호황으로 2년 연속 수출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31억 달러)와 평판 DP 제조용 장비(30억 달러) 수출이 각각 34.0%, 68.0% 늘어나 10대 품목에 처음 진입했다. 특히 평판 DP 제조용 장비의 수출은 2010년 대비 9.5배, 전년 대비 1.7배 성장했다. 자동차 부품은 2.5% 증가한 49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 수출은 48억 달러로 27.7% 늘어났으며 수출 규모는 2010년 대비 11.7배, 전년보다 1.3배 확대돼 2위 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격차가 많이 줄었다.

지난해 중소기업 수출 상위 10대 국가 중 중국, 미국, 인도, 태국, 멕시코 등 5개국 수출이 201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과 미국 수출액은 사상 최대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대중 수출 규모는 17.0% 늘어난 2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제 성장세 유지로 평판 DP 제조용 장비, 화장품 등 수출이 큰 폭 증가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수출은 12.0% 증가한 133억 달러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일 수출액은 107억 달러로,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수요에 따른 관련 품목 수출 호조 등으로 4년 만에 100억 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반면 베트남과 중동 수출은 각각 115억 달러, 54억6,000만 달러로 7.9%, 9.3%씩 감소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이 2년 연속 성장세를 보인 것은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수출 환경에서도 중소기업이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그러나 올해는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로 대외 무역 환경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11월 이후 중국 성장세 위축과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이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을 마련 중이다. 중기부는 “지방 수출지원 센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 위험 요인을 실시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중소기업들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모든 정책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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