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AFC 아시안컵 UAE 조별 라운드 D조 2차전 베트남과 이란과의 경기에서 박항서(오른쪽)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반칙이라고 항의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60) 감독이 ‘우승 후보’ 이란과 경기를 마친 뒤 패배를 인정하면서 예멘과 최종전 승리를 다짐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그는 베트남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 핵심 공격수 사르다즈 아즈문(24)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0-2로 졌다.

박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벽을 느꼈고, 우리보다 강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이란은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팀으로, 쉽지 않은 상대임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경기를 해보니 예상이 맞았다”고 했다.

2연패를 당한 베트남은 17일 예멘과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6개 조 1, 2위를 차지한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하는데, 베트남으로서는 예멘전에서 승리해야만 16강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박항서 감독은 “16강 진출 여부에 상관 없이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예멘전을 준비 하겠다”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회복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분위기 전환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스즈키컵과 이번 대회를 통해 팀과 선수가 발전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기에 앞으로도 더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성적에 대한)책임은 선수가 아닌 감독인 내가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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