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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로운 경남] “하동미래 100년 먹거리 구축 위한 새로운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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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새로운 경남] “하동미래 100년 먹거리 구축 위한 새로운 전환점”

입력
2019.01.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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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글로벌ㆍ수출ㆍ관광 ‘핵심 군정’으로

“투자유치 원년”… 1부서 1기업 유치

지리산-섬진강-남해 이어 관광메카로

윤상기 하동군수.
윤상기 하동군수.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란 이색 슬로건으로 100년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윤상기 하동군수는 2014년 취임 일성으로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것을 상상하라’는 도전철학으로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정부 경제정책에 반영돼 산악관광특구 등 추진동력이 확보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군민과 공무원이 선정한 올해 하동군정 ‘핵심프로젝트 톱 10’ 중 1위에 오른 이 프로젝트는 총 연장 52㎞에 달하는 궤도열차와 모노레일, 세계적인 미술관 등을 설치해 스위스 융프라우에 버금가는 관광명소를 만드는 게 골자다.

군은 올해 전체공정의 1단계에 해당하는 궤도열차와 모노레일 설치를 민자유치사업으로 본격 추진한다. 군은 산악관광특구 지정 등 정부정책과 긴밀히 협조해 추진역량을 축적해 나갈 방침이다.

윤 군수는 “2019년을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하동의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새해포부를 다졌다. △글로벌 △수출 △관광을 3대 핵심 군정으로 설정한 윤 군수를 만나 올해 군정 방향 등을 들어 봤다.

◇지난해 하동군정 성과는

“어촌뉴딜300사업 등 각종 공모사업비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 사상 최초로 예산 6,254억원을 돌파했고, 농특산물의 해외수출 4,400만달러를 달성했다. 또 섬진강재첩의 국가중요어업유산 등재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여러 지표에서도 하동군의 활력이 확인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지역 종합경제지표인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에서 하동군은 GRDP 11.9%로 도내 18개 시ㆍ군 중 1위, 전국 20위를 차지했다.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도내 1위, 전국 11위, 기업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선 도내 1위, 전국 5위에 올랐다.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과 해외시장 개척, 산업단지 조성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알프스 하동 종합복지관 개관과 전국 최초 스마트 피시 팜 조성 등 지역의 종합경제지표 개선으로 이어져 군민의 경제적 삶도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윤상기 군수가 군민들과 함께 새해 해맞이를 하며 군민의 안녕과 하동군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윤상기 군수가 군민들과 함께 새해 해맞이를 하며 군민의 안녕과 하동군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올해 군정운영 방향은

“큰 그림은 투자유치 총력 추진, 섬진강 재첩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관광인프라 본격 개발, 수출 5,000만달러와 내수 300억원 달성 등 4가지로 요약된다. 2019년을 ‘투자유치 총력추진 원년의 해’로 정하고 오는 6월 완공을 앞둔 대송산업단지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등재된 녹차에 이어 재첩도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하면 명실공히 세계에서 유일한 2개 등재도시가 된다.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재첩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를 잇는 관광축은 지리산 자락을 도는 궤도열차, 섬진강 뱃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시설이다.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여건이 조성됐으며 의욕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특히 수출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은 매우 크며 그만큼 힘들게 노력했다. 이제는 없어서 못 판다는 소릴 듣도록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각오로 더욱 매진하겠다. 수출 5,000만달러 달성과 내수 300억원 판매는 농업인 뿐만 아니라 50만 내외 군민의 성원이 없다면 결코 이룰 수 없다. 군민소득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만큼 다 같이 노력하겠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해 ‘하동 야생차 엑스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상기 군수(왼쪽서 아홉 번째)등이 2019년 시무식에서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글로벌 도시 도약을 위해 ‘하동 야생차 엑스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상기 군수(왼쪽서 아홉 번째)등이 2019년 시무식에서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등 관광정책은

“‘100년 미래 먹거리 구축 3대 과제’ 중의 하나이다. 도전정신과 무한한 상상력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이라는 슬로건으로 100년 뒤에도 군민이 잘 살수 있는 획기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하동 야생차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금오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다. 지난해 9월 12일 노량대교 개통으로 노량바다가 남해안 관광의 신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노량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금오산에 설치된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 빅스윙, 퀵점프 등 익사이팅 체험시설인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 시설과의 연계를 위해 금오산 정상에서 청소년수련원까지 2.5㎞를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는 화개∼악양∼청암으로 이어지는 15.2㎞의 궤도열차 및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1,500억원 규모의 알프스하동 프로젝트다. 현재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민간투자사 기술전문가 현장실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현행 ‘산지관리법’상 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지난해 8월 정부건의에 이어 10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함께하는 경남 일자리 대토론회’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산악관광진흥구역 지정ㆍ운영법’을 조속히 제정토록 하는 정책건의를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정부 경제정책에 반영돼 하동이 ‘산림휴양관광특구’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향후 사업추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카와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그리고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는 섬진강 뱃길 복원사업은 남해바다, 섬진강, 지리산을 잇는 하동관광의 메카로 만들 수 있는 역점사업이다. 천년차밭을 활용한 세계적 웰니스 케어단지, 불일폭포 완폭대 석각 등 최치원 선생 유적의 관광자원 벨트화, 탄소없는 녹색마을, 지리산 설산습지 생태환경 조성, 하동호 주변 힐링공원, 편백 치유의 숲, 상상도서관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묶어 글로벌 하동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안인 갈사산단 및 대송산단 해법은

“그 동안 실타래처럼 꼬여있는 갈사산단 정상화를 위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밤을 새다시피 고민하면서 뛰어 다녔고, 부군수를 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팀도 꾸려 20여건의 소송에 대응하면서 정부 및 경남도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갈사산단을 정상화할 수 있는 직접적인 방법은 대규모 투자유치와 분양뿐이다. 대우조선해양이나 한신공영과의 주요 소송에 대해 전략적, 효율적으로 대응해 군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추진했다. 갈사산단은 지난해 1월 분양대금 884억원을 상환하고, 각종 법적분쟁을 하나하나 해결해 3건만 남아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사업, 외국인 전용 산업단지, 위그밸리 조성 등 다각적인 투자협의가 진행 중이다. 갈사산단 옆에 조성 중인 42만㎡ 규모의 대송산단도 현재 92%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450억원의 추가사업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금 대출에 대한 의회승인을 받음에 따라 상반기 완공이 기대된다. 이 두 산단은 하동의 역사와 지도를 바꿀 대형 사업으로, 지금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정상 추진을 위해 군의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해결을 확신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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