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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북미, 상당한 접점 만들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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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북미, 상당한 접점 만들었을 것”

입력
2019.01.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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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정상회담서 北비핵화-美상응 조치 담판 예상”

“北, 빠른 제재 해결 위해 과감한 비핵화 조치 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기자회견문을 읽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영빈관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지금까지 미뤄졌는데, 이 기간 동안 양쪽 입장 차이에 대한 접점이 상당히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관건은 타협안 여부가 아닌가’하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북한이 어떤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고, 미국은 어떤 상응 조치를 할지 마주앉아 담판하는 자리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자리”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국제사회 대북 제재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분명한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고 미국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독려하기 위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랜 세월 동안 (북미 간) 불신이 쌓여 있어서 ‘상대가 먼저 해야 한다’고 요구해온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머지않은 시간 내 이뤄진다면 그 점에 대한 뭔가 의견 접근이 있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또 “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렀기 때문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그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 보다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분명한 합의를 하지 않을까 저는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이 곧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대북 제재 해결이 어떤 순서로 이뤄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의 비핵화 속도에 따라가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대북 제재의 빠른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보다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 간 정상 간 만남 뒤로 미뤘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답방을) 직접 약속하고 발표했던 만큼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믿지만, 북미 정상회담과 연동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나면 그 이후 김 위원장의 답방은 좀더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7~10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고 본다”며 “방중이 북미 정상회담 성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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