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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날고 있는 사람 모습 생생” 고구려 강서고분벽화 1936년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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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날고 있는 사람 모습 생생” 고구려 강서고분벽화 1936년 사진 공개

입력
2019.01.06 16:46
수정
2019.01.06 19:00
22면
0 0
고구려 고분인 강서대묘 벽화의 일부를 촬영한 강서고분 벽화 원색사진 엽서. 붉은색 옷을 걸친 사람이 커다란 새에 올라타 하늘을 날고 있다. 사람이 신선이 돼 하늘로 올라간다는 ‘우화등선’을 표현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고구려 고분인 강서대묘 벽화의 일부를 촬영한 강서고분 벽화 원색사진 엽서. 붉은색 옷을 걸친 사람이 커다란 새에 올라타 하늘을 날고 있다. 사람이 신선이 돼 하늘로 올라간다는 ‘우화등선’을 표현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촬영 당시 미술연구실 조사단은 유리건판을 영국에 주문한 뒤 여러 색상의 필터를 끼워 4색 분해 촬영했다. 또 석실 내부에 인공조명을 설치하고, 고분 근처에 숙소를 잡아 임시 암실을 만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촬영 당시 미술연구실 조사단은 유리건판을 영국에 주문한 뒤 여러 색상의 필터를 끼워 4색 분해 촬영했다. 또 석실 내부에 인공조명을 설치하고, 고분 근처에 숙소를 잡아 임시 암실을 만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함순섭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이 박물관이 펴내는 학술지인 '고고학지' 제24집에 공개한 강서고분 벽화 원색사진 엽서의 표지 모습. 강서고분 벽화 원색사진 엽서는 해설문 1매와 사진엽서 6매로 제작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함순섭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장이 박물관이 펴내는 학술지인 '고고학지' 제24집에 공개한 강서고분 벽화 원색사진 엽서의 표지 모습. 강서고분 벽화 원색사진 엽서는 해설문 1매와 사진엽서 6매로 제작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일제강점기 고구려 고분 강서대묘와 강서중묘의 벽화를 컬러로 담은 희귀사진이 6일 공개됐다. 함순섭 국립중앙박문관 고고역사부장이 최근 발표한 논문은 평양명승구적보존회가 발행한 ‘강서고분벽화원색그림엽서’(강서고분엽서) 속 컬러사진을 담고 있다. 엽서의 사진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미술연구실이 1936년 10월 평남 강서에 있는 고구려 고분 강서대묘와 강서중묘의 벽화를 촬영한 것이다.

사진(맨 위)은 강서대묘 벽화 중 일부로 붉은색 옷을 걸친 사람이 커다란 새에 올라타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사람이 신선이 돼 하늘로 올라간다는 ‘우화등선’을 표현했다. 촬영 당시 미술연구실 조사단은 유리건판을 영국에 주문한 뒤 여러 색상의 필터를 끼워 4색 분해 촬영했다. 또 석실 내부에 인공조명을 설치하고, 고분 근처에 숙소를 잡아 임시 암실을 만들었다. 함순섭 고고역사부장은 “한반도에서 처음 실사 촬영된 문화유산의 원색사진인 점에서 이 사진엽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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