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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 1위’ 폐암도 내년 7월부터 국가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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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사망 1위’ 폐암도 내년 7월부터 국가검진

입력
2018.12.19 17:16
수정
2018.12.19 19:0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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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ㆍ대장암 등과 함께 ‘6대암 검진’… 54세 이상 고위험 흡연자 2년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내년 7월부터 폐암이 국가암검진 사업에 추가로 포함된다. 현재 국가검진을 실시하고 있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더해 ‘6대 암’ 검진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특히 폐암은 암 사망원인 1위여서 국가암검진으로 조기발견율이 높아지면 폐암 생존률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장암 검진에서는 내시경검사를 1차 검사로 사용하는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가암관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국가암검진사업 시행계획’을 심의ㆍ확정했다고 밝혔다.

폐암 국가검진은 만 54~74세 남녀 중 매일 1갑씩 30년 이상 흡연한 고위험 흡연자를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된다. 검진 비용은 1인당 약 11만 원으로 이중 90%는 건강보험 급여로 지급되고, 10%가 본인부담이다. 건강보험료 기준 하위 50% 가구나 의료급여수급자는 본인부담이 없다.

폐암은 전체 암을 통틀어 사망자수 1위(1만7,969명ㆍ2017년 기준)를 차지하고 ‘5년 상대생존률’(일반인과 비교해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26.7%에 불과해 췌장암(10.8%) 다음으로 생존률이 낮은 질환이다. 지난 2년간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시범사업을 한 결과 수검자 1만3,345명 중 69명이 폐암으로 확진됐는데, 조기발견율(69.6%)이 일반 폐암환자(20.7%)보다 3배 이상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복지부는 이밖에도 국가암검진의 대장암검진도 분변잠혈검사 대신 대장내시경을 1차 검사로 사용하는 시범사업도 내년 7월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국가암검진에서는 대변의 혈흔 여부를 검사하는 분변잠혈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의심 소견자에 대해서만 대장내시경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런 방식이 불편하고 개인이 별도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 시범사업에 이런 점을 반영하기로 했다. 대상은 만50∼74세인 시범사업 지역(2∼3개 시군 선정 예정) 거주자 2만7,000명이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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