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실업급여ㆍ52시간 근무제… 올해의 은퇴 키워드

알림

실업급여ㆍ52시간 근무제… 올해의 은퇴 키워드

입력
2018.12.14 18:39
0 0

 

 미래에셋은퇴연구소ㆍ네이버 선정 은퇴 키워드 10선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현실화한 2018년, 한국인들의 관심사는 노동 문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시장 불안정성을 반영한 ‘실업급여’와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은퇴 키워드 중 검색어 순위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와 네이버는 14일 2018년 은퇴 키워드 10선을 공개했다. 연구소가 올해 새롭게 시행된 노동ㆍ은퇴 준비 관련 제도(주52시간 근무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웰다잉법 본격 시행), 올해 큰 변화가 생긴 제도(주택임대사업, 국민연금 개편, 치매 국가책임제, 기초연금 인상), 최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사회현상(황혼이혼, 퇴준생) 등과 관련한 10개 키워드를 선정한 뒤 네이버가 해당 키워드와 관련한 검색어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검색 순위 1, 2위를 차지한 것은 노동과 관련한 키워드인 실업급여와 주 52시간 근무제였다. 고용보험법에 따라 해당 연도 최저임금의 90% 이상을 지급하는 실업급여 검색이 늘어난 것은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면서 실업급여 검색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최저임금이 16.4% 상승하면서 최저임금의 90% 이상 지급해야 하는 실업급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실제 올해 1~9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총 5조37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1년간 실업급여 지급액(5조2,425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검색이 늘어난 것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준말)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ㆍ공공기관을 대상으로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는 이 제도가 언제 시행되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다. 제도 도입에 따라 임금이나 퇴직금 감소 우려도 있었다.

‘주택임대사업’(3위)과 ‘국민연금 개편’(4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한시적으로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렸지만 9월 발표한 부동산안정대책 여파로 다시 혜택이 조정되면서 다주택자 사이에서도 임대사업자로 등록해야 할지 여부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국민연금 개편은 기금 소진 시기, 개편 방안 등에 대한 이슈가 불거졌다. 검색 순위 5~8위를 기록한 △치매 국가책임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웰다잉법 본격 시행 △기초연금 인상 등은 모두 고령화 관련 키워드로 꼽힌다. 황혼이혼, 퇴준생 등은 상대적으로 은퇴예정 인구의 관심이 덜할 수 있지만 앞으로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소의 분석이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