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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디자인 한 옷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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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디자인 한 옷 나왔다

입력
2018.11.28 14:53
수정
2018.11.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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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SJYP, 인공지능이 디자인 한 후드티 출시

인공지능(AI)이 디자인한 옷이 국내 최초로 시중에 나왔다.

현대백화점의 패션전문기업 한섬의 자회사 현대G&F는 ‘디자이노블’과 협업해 AI가 디자인한 옷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디자이노블은 패션 AI 기술을 연구ㆍ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에서 AI를 활용해 디자인한 옷이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G&F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패션 기업들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미국 의류 쇼핑몰 ‘스티치픽스’가 처음으로 AI 디자이너가 기획한 옷을 출시해 완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G&F는 영캐주얼 브랜드 ‘SJYP’의 ‘디노 후드티’(사진)를 AI 기술로 디자인 했다.

현대G&F가 SJYP 로고와 캐릭터, 디자인 컨셉트 등 이미지 약 33만장을 디자이노블의 AI 기술인 ‘스타일 AI’에 제공하면 AI가 옷의 소재와 이미지 등을 학습해 옷을 디자인 한다.

디자이너는 AI가 기획한 디자인을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정을 요청하는 작업을 수 차례 거쳐 최종 제품이 탄생한다.

스타일 AI 기술의 핵심은 기존 이미지를 재해석해 새로운 스타일을 제안하는 데 있다. 스타일 AI는 이미지 처리 기술인 ‘컨볼루션 신경망(CNN)’을 응용해 하나의 이미지를 픽셀 단위로 나눠 색상ㆍ모양ㆍ패턴 등으로 인식해 학습 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스타일과 디자인을 제안한다.

현대G&F 측은 앞으로 AI 학습능력을 끌어올려 보다 완성도 높은 옷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섬도 자체적으로 디자인 기획ㆍ트렌드 분석 등에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섬 관계자는 “디자이너가 손수 작업해 샘플이 나와야 확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업무 과정을 AI를 통해 대폭 간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자인 기획과 스타일링 제안 등 패션업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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