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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로 돌아온 오리온, 지긋지긋한 10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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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로 돌아온 오리온, 지긋지긋한 10연패 탈출

입력
2018.11.15 21:3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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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대릴 먼로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 복귀해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L 제공
오리온 대릴 먼로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전에 복귀해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최하위 고양 오리온이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리온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91-68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0일 전주 KCC전부터 10연패 수렁에 빠졌던 오리온은 10월18일 SK전 승리 이후 28일 만에 승리(3승11패)를 맛 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리온의 분위기는 어두웠다. 2011년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최다인 10연패 수렁에 빠진 탓에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추 감독은 “선수들 심리가 걱정된다”며 “연패를 끊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발목 부상으로 2주 넘게 결장한 대릴 먼로(32)의 복귀였다. 먼로는 부상 전까지 평균 21.6점 11.1리바운드로 골 밑을 책임졌다. 추 감독은 “먼로의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워했지만 먼로는 29분37초를 뛰며 1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골 밑에서 안정감이 생기자 국내 선수들도 힘을 냈다. 최진수(12점)와 최승욱(13점), 허일영(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제쿠안 루이스도 1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을 조율했다. 12명 엔트리 가운데 오리온은 송창무를 제외한 11명이 득점에 성공했다.

1쿼터를 16-12로 앞선 오리온은 2쿼터에 최진수가 공격을 이끌었다. 2점슛 2개와 3점슛 2개를 시도해 100% 적중시켜 10점을 올렸다. 최진수 덕분에 42-29, 1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오리온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루이스가 8점, 먼로가 3점 6리바운드로 힘을 내 66-50으로 달아났다. 4쿼터에도 두 자릿수 점수 차 리드를 지킨 오리온은 후보 선수들을 투입해 여유 있게 경기를 끝냈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가 2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분투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

안양에서는 새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가 합류한 원주 DB가 2위 안양 KGC인삼공사를 92-65로 제압했다. DB는 5승(9패)째를 기록하며 서울 삼성을 제치고 단독 8위 자리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5연승을 마감했다.

DB는 최근 손가락을 다친 장신 외국인선수 저스틴 틸먼을 대신해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서울 SK와 오리온에서 일시 대체 선수로 뛰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오리온에서 대체 기간이 끝나자 DB가 정식 영입했다. 올 시즌에만 3번째 팀을 만난 윌리엄스는 DB 유니폼을 입고 19점 18리바운드로 포스트를 장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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