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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도시, 구민이 행복한 울산 북구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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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도시, 구민이 행복한 울산 북구 만들겠다”

입력
2018.11.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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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없애고 실용추구 행정 ‘방점’

주민중심 현장민원에 하루가 부족

교통중심도시 인프라 구축에 최선

‘저녁이 있는 삶’… 워라밸 확산도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구민의 행복증진을 위해 민원현장을 자주 찾아 주민중심의 현장행정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구민의 행복증진을 위해 민원현장을 자주 찾아 주민중심의 현장행정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구민의 행복’과 ‘사람이 먼저’라는 가치가 행정 전반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

울산 북구는 현대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메카다.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민선 7기 구정목표를 ‘활기찬 행복도시 사람중심 희망북구’로 정하고 ‘구민의 행복’에 행정의 방점을 찍고 있다. 법학박사 출신으로 경찰과 서울시, 청와대 경호실 등을 두루 거친 이동권 북구청장을 만나 향후 4년을 짚어봤다.

-구민 행복을 위해 어떤 행정을 펴고 있나

“우선 구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행복해야 인권보호, 민원해소, 문화진작 등 구민을 우선하는 행정이 나올 수 있다. 공직사회가 활력을 찾도록 관행적으로 추진해 오던 형식적인 부분을 하나 둘씩 과감하게 없애며 실용을 꾀하고 있다. 주민중심의 현장행정을 강조하며, 민원현장을 둘러보는 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하루하루를 3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현장을 다니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간다. ‘구민의 행복’과 ‘사람이 먼저’라는 가치가 자리를 잡고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우선 각종 행사와 의전이 간소화됐다. 민원은 대부분 예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가용예산을 얼마나 적절히 분배할 수 있느냐가 단체장 능력의 척도라 생각한다.”

-‘저녁이 있는 삶’을 강조했는데

“주 52시간 근무 등 워라밸 문화 확산에 따라 ‘저녁이 있는 삶’을 정착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주말행사를 최소화하고 가급적 평일에 행사를 열도록 하고 있다. 주말행사를 열더라도 토요일에 개최하도록 해 공공부문에서 일과 삶의 균형 문화가 확산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월부터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현행 주 1일인 가족사랑의 날을 확대해 매월 마지막 금요일도 가족사랑의 날로 운영한다. 이와 함께 유연근무 및 연가사용 활성화를 통해 근무혁신을 도모하고, 회의 방식 개선을 통해 업무혁신을 도모하고자 했다. 회의 수를 줄이고 토론방식을 통해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약은

“6개 분야 47개 사업으로 구성된 공약사항 세부이행계획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거기간부터 크게 강조한 분야들이 있다. 우선 ‘이동권 확보’다. 공약사항 이행계획에 ‘이동권이 편리한 교통중심도시 인프라 구축’으로 모두 9개 사업을 확정했다. 울산외곽순환도로 중 창평~동대산터널~강동 구간의 동서축 도로 기반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외곽순환도로의 조기개설은 강동권 개발은 물론 북구 발전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강동권에는 골프장과 정자항 주변 아트스트리트(야간ㆍ경관 조명), 세계 최초의 해상캠핑장 등을 설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교통과 즐길거리가 해결되면 경주와 해운대에 밀린 강동권 개발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특히 출산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호계매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에 지하 1층, 지하 3층 규모로, 모자동실과 신생아실, 산후관리실 등을 갖춰 건립 예정이다. 안전분야에서도 범죄예방시스템인 ‘셉테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범죄예방 안전도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연차별로 방범용 CCTV 설치, 보안등 설치 및 유지, 안전마을만들기 공모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기관 및 부서로 구성된 안전도시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실무협의를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송정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방향은

“울산~포항간 복선전철 건설을 통한 동해남부선 수요에 부응하고, 효율적인 수송망 구축과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본 토지이용계획 및 개발계획 등을 포함한 송정역세권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이 필요하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박상진호수공원 및 창평천 수계 활용, 폐선부지 활용, 송정역사와의 접근 방안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마스터플랜은 다목적광장, 업무지원시설 및 공공시설 등을 포함한 계획을 수립해 역사 주변 장래 수요와 발전을 대비한 신도심 개발 방안을 마련, 송정역을 울산 동ㆍ북구권의 교통중심지로 개발해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관광수요를 증대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은

“하언태 대표이사 등 경영진은 물론 노조와 잦은 교류를 통해 상호이해를 넓혀가고 있다. 조합문화제와 김장봉사활동 등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에서도 봉사활동 등 북구에 많은 배려를 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이동권 구청장은 누구

울산고와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행정법, 경찰법 전공)을 거쳐 2010년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 8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을 국비로 수료한 학구파다. 1989년 간부후보생으로 경찰에 입문해 청와대 국민권익비서관(1급)과 대통령 경호실 부장, 대통령실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 감찰팀장(고위공무원 2급)을 지냈으며, 경찰청ㆍ서울경찰청ㆍ서울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현재 호남대 경찰학과 초빙교수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경찰무기론’과 ‘멀리 보면 길을 잃지 않는다’ 등 책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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