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 지연에 넷마들, 엔씨소프트 영업이익 뚝... 넥슨도 3.0% 증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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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넷마블에 이어 9일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게임업계 ‘빅3’의 성적표가 모두 공개됐다. 넥슨이 선방하기는 했지만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큰 폭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기존 흥행을 이어갈 신작 출시가 지연된 영향이 컸다. 빅3 업체들은 12월부터 대형 신규 게임들을 선보이며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 4,038억원, 영업이익 1,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4.5%, 영업이익은 57.6% 급감했다. PC게임인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의 매출은 어느정도 유지됐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이 뚝 떨어졌다. 작년 3분기 5,510억원에서 올 3분기 2,165억원으로 60.7%나 줄었다. 엔씨소프트 모바일 매출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던 ‘리니지M’ 인기가 시들해진 탓이다. 주52시간 근무 시행 등에 따라 리니지M을 대체할 신작 공급 속도도 늦어졌다.

넷마블도 비슷한 처지다.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5,260억원, 영업이익은 673억원으로 각각 작년보다 9.6%, 39.8% 감소했다. 기존 흥행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 감소세가 본격화했고 지난 9월말 출시한 모바일 신작 ‘팬텀게이트’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넥슨은 작년보다 13.2% 증가한 6,96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2,381억원) 증가폭은 3.0%에 그쳤다. 출시 10년이 넘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기존 PC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로 장기 미접속 이용자를 다시 끌어 모으면서 그나마 선방했다는 평가다.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3사는 조만간 모바일 신작 게임을 대거 내놓는다. 넥슨은 오는 15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해준 PC 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용으로 만든 ‘바람의나라: 연’을 최초 공개하고, ‘마비노기 모바일’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 등 다양한 넥슨 명작 IP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시킨다. 넷마블은 개발비만 100억원 넘게 투입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12월 6일 출시하며, 엔씨소프트 역시 내년 상반기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아이온2’ ‘블레이드앤소울2’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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