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중간선거 결과를 놓고 트위터에 온갖 자화자찬 메시지를 쏟아내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민주당을 향해 돌연 정색하며 경고를 보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행정부를 조사하면 맞대응으로 상원에서 민주당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양 당의 신경전이 점차 가열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다음날인 7일 새벽에 올린 트윗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행정부를 조사하는데 국민들의 세금을 낭비한다면 공화당은 상원에서 모든 비밀 정보들을 폭로하는 민주당에 대한 조사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당이 서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먼저 자극하면 한번 제대로 붙어보겠다는 것이다.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행정부에 대한 조사와 대통령의 납세 기록, 구체적인 사업 내역 등에 대한 자료제출 요구 권한을 갖게 됐다. 선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상속세 문제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의 탈세 의혹 등이 언론의 폭로로 관심을 끌었지만 이내 사그라졌다. 앞서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CNN에 “대통령은 어떤 조사에도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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