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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과학이 맞나봐, 디섐보 6개월 새 4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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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과학이 맞나봐, 디섐보 6개월 새 4번 우승

입력
2018.11.05 16:09
수정
2018.11.05 21:4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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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너스오픈 우승…임성재ㆍ김시우는 공동 15위

브라이슨 디섐보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의 서머린 TPC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최종 4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라스베거스=AP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의 서머린 TPC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최종 4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라스베거스=AP연합뉴스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25ㆍ미국)가 올해 4번째 우승을 거두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5승을 채웠다.

디섐보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ㆍ7,255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126만 달러(약 14억원)의 주인공을 가린 승부처는 16번 홀(파5)이었다. 디섐보는 끝까지 추격전을 벌인 패트릭 캔들레이(26ㆍ미국)와 접전을 벌였지만 16번 홀에서 약 17.5m의 긴 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디섐보는 또 캔틀레이를 1타 차로 앞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지켜야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약 10m 버디 퍼트 때 홀 20㎝ 거리에 공을 붙이면서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다. 우승은 결국 디섐보의 몫이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모든 아이언의 샤프트 길이를 똑같이 만들어 사용하는 등 각종 과학 이론을 골프에 적용해 ‘필드의 과학자’ 또는 ‘괴짜'로 불려왔다. 그러나 그의 놀라운 우승실적 앞에 괴짜라는 수식어는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8월 노던 트러스트, 9월 델 챔피언십 등에서 정상에 오른 디섐보는 올해만 4승째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의 서머린 TPC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라스베거스=AP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의 서머린 TPC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라스베거스=AP연합뉴스

한국 골퍼 임성재(20ㆍCJ대한통운)와 김시우(23ㆍCJ대한통운)도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치며 선전했다. 특히 신인상 유력 후보인 임성재는 지난달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이번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20위 안에 들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임성재의 신인상 경쟁자 캐머런 챔프(23ㆍ미국)는 이날 2타를 잃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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