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넘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역대 최고 당첨금이 쌓인 미국 복권 메가밀리언의 추첨이 24일 낮 12시(한국시각) 시작된다.
메가밀리언의 추정 당첨금은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로, 미국 복권 역사상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위는 2016년 1월 미국의 복권인 파워볼에서 기록된 15억9,000만 달러다. 당시 이 당첨금은 3명이 나눠 가졌다.
메가밀리언의 추첨 방식은 로또와 비슷하다. 1에서 70까지의 숫자 중 5개, 1에서 25까지의 숫자 중 1개를 맞추면 된다. 메가밀리언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의 한 사무근로자 그룹이 5억4,300만 달러(약 6,160억 원)에 당첨된 뒤 3개월 넘게 행운의 주인공을 배출하지 못 하면서 당첨금이 천문학적 규모로 쌓였다. 이 복권의 당첨 확률은 약 3억260만분의 1로 알려졌다.
당첨금은 두 가지 방법으로 수령 가능하다. 30년 연금 또는 일시불이다. 만약 일시불로 받으면 연방정부에서 떼는 세금(25%)를 제외하고 실제 손에 쥐게 되는 돈은 최고 5억6,950만 달러(약 6,450억 원)에서 최저 4억8,980만 달러(약 5,545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가밀리언의 추첨이 끝나고 이틀 뒤엔 파워볼 추첨이 예정돼 있어 현지의 복권 구입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파워볼 역시 지난 8월 이후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6억2,000만 달러(약 7,000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파워볼의 당첨금은 일시불 수령의 경우 최고 2억2,330만 달러(약 2,530억 원)에서 최저 1억9,200만 달러(약 2,175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당첨 확률은 약 2억9,200만 분의 1으로 전해졌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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