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부산 모든 어린이집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

알림

부산 모든 어린이집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

입력
2018.10.23 14:49
수정
2018.10.23 17:19
0 0

오거돈 시장, 보육종합대책 발표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 마련

공공 보육시설 360곳→ 610곳

차액보육료, 모든 아이에 지원

23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이 보육종합대책인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23일 오후 오거돈 부산시장이 보육종합대책인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내년부터 부산지역 모든 어린이집은 오후 7시 30분까지 의무 운영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지자체 최초의 보육종합대책인 ‘부산아이 다(多)가치키움’ 방안을 발표했다.

‘다(多)가치키움’은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가치’가 우리 아이들이며, 부산시가 부모와 ‘같이’ 아이를 키우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 부산시 보육종합대책의 새 애칭이다. 시행은 내년부터며 △공보육 운영 강화 △부모 양육 부담 완화 △보육교사 지원 △안심보육 환경 조성의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로 구성돼 있다.

시는 우선 공보육 강화를 위해 시내 1,897개 전체 어린이집이 저녁 7시 30분까지 의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가 전담교사 인건비나 기존 교사 초과근무수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형 보육시설을 현행 360곳에서 610곳으로 확충하고,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시 센터 1곳, 구ㆍ군 센터 14곳 등 1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부모 양육부담 완화를 위해 영유아보육료, 가정양육수당, 차액보육료를 지원, 무상 보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부모가 부담하는 차액보육료는 그간 첫째, 둘째 등 자녀 수에 따라 지원하던 조건을 획기적으로 개선, 자녀 수와 출생순위와 관계없이 부산에 거주하는 모든 아이에 대해 100%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보육교사 업무에 대한 만족이 곧 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보육교사 처우개선을 위한 지원방안도 강화된다. 보조교사와 대체교사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일자리사업과 연계한 보육행정매니저를 어린이집에 배치, 교사는 보육 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5년과 10년 이상 장기근속교사에게 지원하던 장기근무수당 지원기준을 3년 이상과 7년 이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연내에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고, 어린이집 통학버스에는 내년 4월까지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설치해 차량 내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키로 했다.

시는 또 어린이집 정보 공개, 온라인 소통, 지역사회와의 협력 활동 등 부모의 참여가 이뤄지는 ‘열린어린이집’ 지정을 지속 확대해 보육서비스 품질 개선에 집중하는 한편 어린이집 이용불편신고센터 운영과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어린이집의 투명한 회계 운영 체계도 확립해 나가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일은 부산시가 맡고 있는 가장 보람 있는 일이자 가장 무거운 책임이다”며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아이와 부모, 보육 종사자 등 모두가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 데 민선7기의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