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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안종범 전 수석과 금리 협의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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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안종범 전 수석과 금리 협의한 적 없어”

입력
2018.10.22 12:26
수정
2018.10.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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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청와대 금리인하 압박 의혹 부인 

 “2015년 서별관 회의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박근혜 전 정부 시절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금리인하 압박 의혹과 관련, “안 전 수석과 협의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언론과 금융당국, 기재부, 청와대가 한 팀이 돼서 금리인하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금시 초문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한은이 지난 2015년 3월 금리를 2%에서 1.75%로 인하하고 그 해 6월 다시 1.50%로 내릴 당시 청와대와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료를 통해 지난 2016년 6월 한은이 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기 직전인 4월과 1년 전 금리인하 단행 전 2015년 5월 안 전 수석의 수첩에 ‘한은 총재’, ‘양적완화’, ‘한은’ 등의 문구가 수 차례 적힌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정황을 갖고 말하는데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면 경기가 안 좋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며 “6개월 만에 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3.1%로 낮춰야 하고 물가안정목표가 3%였는데 0%대로 떨어질만큼 경기가 아주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압박을 받아 금리를 조정하도록 금통위가 운영되지 않는다”며 “금통위에 정부의 뜻을 전달하거나 협조를 구한 적이 없고 금통위 전 개별적으로 위원들에 접촉한 적도 없다. 정부의 압박이 있다고 해서 금통위가 움직일 가능성을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015년 서별관 회의에 참석했느냐는 질문에도 “2015년 2월 3월 서별관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다른 부처 장관들이 모였는지는 몰라도 저는 물론 한은에서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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