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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녹색성장으로 북한 도울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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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녹색성장으로 북한 도울 수 있을 것”

입력
2018.10.20 19:42
수정
2018.10.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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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 대니쉬 라디오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차 P4G(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코펜하겐=연합뉴스
덴마크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시내 대니쉬 라디오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차 P4G(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코펜하겐=연합뉴스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덴마크에서 열린 제1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에 참석해 포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은 처음부터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성장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펜하겐 대니쉬 라디오 콘서트홀에서 열린 P4G 기조연설에서 “인류애는 차별 없이 포용하는 마음”이라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정부는 누구보다 더 포용의 힘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 삶을 전 생애에 걸쳐 책임지고, 경제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국가, 포용성장이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가치”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3가지 포용정신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국경과 분야를 넘는 포용’을 제시했다. “특정 국가나 공공 부문의 노력만으로 기후변화 같은 지구 전체의 의제를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각 대륙의 다양한 회원국과 시민사회, 산업계가 참여한 P4G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의 포용’을 강조하며 “아시아의 적극적인 참여와 국제협력이 이뤄져야만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지원 필요성도 제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성공사례의 공유와 포용도 세 번째 포용정신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발언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인류가 사랑하는 (덴마크) 안데르센의 동화는 이런 문장으로 끝납니다.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우리는 그런 결말을 원합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대한민국은 P4G의 정신과 실천을 지지하며 항상 하겠습니다.”

P4G는 덴마크가 2011년부터 추진해온 글로벌 녹색성장 포럼을 확대, 발전시킨 협의체다. 회의에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지지하는 ‘코펜하겐 행동선언’도 채택됐다. 회의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왕즈강 중국 과기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 각국 정상 및 대표들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이전 정부에서 시작된 녹색성장 정책을 우리 정부에서도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서 진전시켜 나가려 한다”며 “좋은 정책은 어느 대통령이 만들었든 계승ㆍ발전시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녹색성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강조됐던 정책이다.

코펜하겐=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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