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어린이집 등 회계분야 전반 점검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 군비 보조금도

2017년 이후 3년째 군수업무추진비 0원

간부 등 시책업무추진비도 3분의 1 편성

절감액, 어린이집 등 급ㆍ간식비로 지원

부산 기장군청.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은 군비로 지원되는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급ㆍ간식비, 초ㆍ중ㆍ고교 학교급식 우수 식재료 구입비, 관내고교 무상급식에 대해 현장 확인ㆍ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날 오후 인재양성과장 및 팀장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같이 지시했다.

군에 따르면 관내 어린이집 회계분야 전반과 유치원에 지원되고 있는 군비 보조금에 대한 점검과 동시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급ㆍ간식비 지원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또 초ㆍ중ㆍ고교에 군비로 지원되는 학교 급식 우수 식재료 구입비 사용에 대해 실제 현장에 관계 공무원들이 방문, 우수 식재료가 급식 현장에 제공되고 있는지를 점검키로 했다. 아울러 관내 고교에 군비로 전액 지원되고 있는 무상급식비 사용 실태에 대해서도 현장을 점검키로 했다.

한편 기장군수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수업무추진비 편성 한도액(올해는 직위별 편성한도액 통합 적용)은 연간 5,280만원이지만, 오 군수는 2010년 7월 취임 이후 139만6,000원, 2011년 1,460만원, 2012년 1,961만9,000원, 2013년 3,062만원, 2014년 1,496만8,000원, 2015년 1,653만5,000원, 2016년 480만원, 2017년 0원, 2018년 0원을 군수업무추진비로 집행했다.

기장군은 부서별 시책업무추진비도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편성한도액 2억5,300만원의 3분의 1인 7,710만원만 편성했다.

기장군은 2017년에는 부군수를 비롯한 4급 국장, 읍ㆍ면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장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도 편성한도액의 3분의 1만 편성했다. 2017년 기장군 부군수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는 편성한도액 3,630만원의 3분의 1 수준인 1,410만원, 4급 국장(4명)은 1,320만원의 3분의 1인 440만원을 편성했다. 읍ㆍ면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장의 기관운영업무추진비를 합산하면 편성한도액 4,220만원의 3분의 1인 1,400만원을 편성했다.

또 올해부터는 기관운영업무추진비의 직위별 편성한도액이 통합됐지만, 기장군은 올해도 지난해 편성한도액을 기준으로 부군수를 비롯한 국장, 읍ㆍ면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장의 업무추진비를 3분의 1만 편성하고 있다.

군수업무추진비를 0원으로 편성해 5,280만원을 절감하고, 부군수 이하 기관업무추진비와 부서별 시책업무추진비를 기존 기준액의 3분의 1만 편성, 기장군은 총 3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으며, 이렇게 절감한 예산을 어린이집, 유치원 급ㆍ간식비와 초ㆍ중ㆍ고교 우수 식재료 구입비에 보탤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오 군수는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ㆍ중ㆍ고교생들에게 양질의 식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감한 업무추진비 3억여원을 우수 식재료 구입비에 보태고,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현장에서 점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