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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택시 절반 파업… 교통대란 없었지만 시민들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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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택시 절반 파업… 교통대란 없었지만 시민들 불편

입력
2018.10.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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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에 반발해 경기지역 택시업계 종사자들 상당수가 18일 운행중단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택시를 이용하지 못한 시민들이 버스정류장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우려했던 출근길 ‘택시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지하철 3호선 대화역 입구 버스 승차장에는 서울지역으로 가는 M버스를 타기 위해 시민 100여명이 40m이상 길게 줄을 섰다.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고양 대화역과 인근 주엽역 버스정류장 역시 출근자들이 평소보다 많이 몰려 들었다. 대부분이 택시를 이용하지 못한 직장인들이다. 비슷한 시각 수원 팔달구 수원역 앞 버스정류장도 시민들이 평소 보다 긴 줄을 섰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민들이 전날 뉴스를 통해 택시 운행 중단 소식을 접한 뒤여서 평소보다 일찍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각 지자체가 택시 승차장 곳곳에 택시 파업을 알리는 현수막을 붙이고, 마을버스 첫차와 막차를 늘리는 등 대책마련에 나선 것도 출근길 대란을 줄였다.

고양 일산에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박성환(45)씨는 “택시 중단 사실을 알고 평소보다 일찍 나와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 법인택시 기사 1만496명, 개인택시 기사 2만6,608명 등 3만7,104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2만여 명이 운행중단에 참여했다.

이들은 운행 중단에 이어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가 현행 운수사업법을 위반한 엄연한 불법이고, 택시 생존권을 침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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