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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비름’이 골다공증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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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비름’이 골다공증 막는다

입력
2018.10.17 14:00
수정
2018.10.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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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재료로 쓰여 한때 재배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잡초 취급을 받는 한해살이풀 ‘비름’이 골다공증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성미정 천연물대사연구단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세포ㆍ동물실험을 통해 비름 추출물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람 몸의 뼈는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와 뼈를 분해하는 파골세포에 영향을 받는다. 폐경 등으로 여성호르몬 분비가 적어지면 조골세포 생성은 줄고, 파골세포의 분해는 늘면서 골밀도가 감소해 골다공증을 앓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골다공증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전년대비 13.6% 증가한 90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비름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파골세포 수가 줄어드는 것을 동물 실험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 비름 추출물 40㎍/㎖를 투여했을 때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파골세포가 분화하는 정도가 줄면서 파골세포 수도 3분의 1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현재 관련 국내 특허등록을 마치고 관련 기술을 기업에 넘겼다.

김윤숙 한국식품연구원 식품기능연구본부장은 “비름은 강한 항산화 효능뿐만 아니라 항염증, 항당뇨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고 보고되어 왔지만 뼈에 대한 효능을 발견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비름을 활용해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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