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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회복에 전 행정력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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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회복에 전 행정력 집중하겠다”

입력
2018.10.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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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기 회복 사업 339억 투입

정부공모 잇단 선정 ‘희망의 불씨’

폐조선소, 세계적 관광거점 개발

570여개 섬 특성, 관광 콘텐츠화

강석주 통영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다시 뛰는 통영’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제공
강석주 통영시장은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다시 뛰는 통영’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제공

지난해 4월과 5월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돼 먹구름이 드리운 지역경제상황 속에서 민선 7기 시정을 시작한 강석주 통영시장은 침체된 지역경제의 빠른 회복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며,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중앙부처를 찾아 다니며 한 푼의 예산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다시 뛰는 통영’이란 시정구호처럼 신발끈을 다시 동여 메고 통영의 경제 재건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강 시장을 만나 ‘시민이 행복한 통영 만들기’를 위한 복안을 들어봤다.

-지역경제 회복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정부로부터 339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 받아 지역경기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통제영거리 및 중앙전통시장ㆍ북신전통시장 주차장 조성을 비롯, 희망근로사업과 청년 내일 희망일자리사업 등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에 참석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통영의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피력하며 연간 1,918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권 부흥을 위한 문화도시조성, 구도심권 창업특화거리 조성 등 일자리창출 6개 사업에 국비 234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아울러 고용ㆍ산업위기지역 지정 후 정부 추경 및 목적 예비비로 추진하는 사업 중 6개 지방비 매칭사업이 지방비 투입에 어려움을 정부에 건의하고, 추모공원 현대화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의 국고보조지원 비율 상향지원도 요청하는 등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석주(앞줄 왼쪽서 네 번째) 통영시장이 지난 12일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지역경제현장간담회를 가진 뒤 김경수 경남지사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강석주(앞줄 왼쪽서 네 번째) 통영시장이 지난 12일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현장을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지역경제현장간담회를 가진 뒤 김경수 경남지사 등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부주관 공모에 잇따라 선정됐는데

“정부주관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다시 뛰는 통영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정량동 멘데마을 도시재생사업은 앞으로 4년간 143원이 투입돼 주거복지 실현, 관광자원 활성화,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해 생활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구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조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봉평지구 뉴딜사업과 함께 조선소 폐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흥시킬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 2019년 문화재 야행사업에 ‘통제영 12공방 이야기, 12가지 보물을 찾아라’가 선정돼 5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고, 전국에서 1개 도시만 선정하는 ‘2019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공모에도 선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역 문화관광 브랜드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기존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거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위해 경남도와 통영시, LH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우 LH사장, 김경수 경남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돼 기존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거점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위해 경남도와 통영시, LH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상우 LH사장, 김경수 경남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전국적 관심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통영폐조선소 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흉물로 방치된 폐조선소 부지를 세계적 관광거점으로 개발해 조선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총사업비 1조1,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4월 폐조선소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7월에는 경남도, 통영시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달에는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통해 통영의 공예와 예술 등 전통적 12공방을 모티브로 해 ‘12개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 작품을 선정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일을 벗은 마스터플랜은 12개 프로그램을 단지 내에 배치하고 인근 녹지와 그린 네트워크, 바다의 블루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기존 도크와 크레인을 최대한 개발 및 보존 활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이 ‘관광 통영’을 견인하는 남해안 문화ㆍ관광거점 콘텐츠형 복합개발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마스터 플랜과 현재 진행중인 일반아이디어 공모를 토대로 시민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 신중한 고민을 거쳐 세계적 관광지의 토대를 마련토록 하겠다.“

-문화관광 기반 다각화 복안은

“통영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으로 570여개의 보석 같은 섬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청정해역, 수려한 해안선과 함께 도시 곳곳에 역사와 문화ㆍ예술의 숨결이 넘치는 빼어난 관광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탑승객 연인원 1,300만명을 돌파한 통영케이블카와 지난 2일 개장한 통영루지는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초의 복합 익스트림 체험시설인 통영어드벤처타워가 지난 5일 임시 개장했다. 앞으로 체험과 힐링을 겸한 소규모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맞춰 통영의 미래성장 동력인 570여개 섬의 특성을 살리는 관광섬 개발로 관광의 분산화ㆍ지역화를 추진,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사도, 연대만지도, 욕지도, 매물도, 사량도 등 여러 섬을 트래킹 코스화하고, 지난 4월 완공된 연화∼우도 보도교와 내년 봄 욕지모노레일이 개장하면 명실상부한 국내 ‘섬 관광 1번지’로 도약할 것이다. 또 김천∼거제를 잇는 서부경남KTX가 개통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해양 항노화 웰니스 상품개발과 국내 최대 규모인 6,000톤급 초대형 아쿠아리움 조성 등 새로운 관광자원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이와 함께 강 시장은 “서부경남 KTX개통에 맞춰 통영역 일원에 주거ㆍ관광ㆍ상업이 복합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들과 관광객이 도심에서 통영KTX역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로축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북통영IC에서 67번 국지도명정교차로를 잇는 가칭 북신만대로 개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중교통을 전면 개편해 효율적인 순환형 대중교통망을 구축하고, 신(新)교통체계와 연계해 도심 외곽에 관광객 전용 대형 주차장 건립도 검토하고 있다.

강 시장은 “고용ㆍ실업률이 최악을 기록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관광객도 계속 감소하는 등 통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시민들과 함께 현재 위기를 이겨내 반드시 시민이 행복한 통영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강석주 시장은 누구

통영 사량도에서 태어나 통영고와 동아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행정대학원에서 공공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2004년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로 당선돼 2014년까지 7~9대 도의원을 지냈다. 도의회에서 교육사회위원회 위원장과 의회운영위원장, 전국 시ㆍ도 운영위원장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제 이사와 통영시 윈드서핑연합회 회장 등의 사회활동을 했다. 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후보 통영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으며, 지난 6ㆍ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당선돼 제9대 통영시장으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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