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인 11일 강원 태백시 만항재 숲 속 단풍잎에 서리가 내렸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서울과 경기 수원에 첫서리가 관측됐다. 서울의 첫서리는 지난해보다 19일, 평년보다 14일 빠르고, 수원은 각각 18일, 11일 이른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양양 설악산이 영하 3.4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강원 평창 대관령 영하 3.0도, 경북 봉화 영하 1.2도, 충북 제천 영하 0.8도 등을 기록했다. 서울ㆍ대전은 5.2도, 대구 5.3도 등 전날 영하 4.1도를 기록한 설악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지역의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다.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은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과 상층에서 제트기류가 제주도 남쪽까지 남하하면서 상하층 모두 차가운 공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1,500m 상공에 0도의 차가운 공기가 지나가며 기온이 어제보다 더 내려갔다"며 "아침에 날씨가 맑고 바람이 약해 복사냉각(대기와 지표면이 냉각되는 현상)이 강해져 11월 초순 기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위는 일요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0~12도, 일요일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13도에 머물지만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4∼7도가량 낮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14일까지 일교차게 큰데다 중부내륙과 남부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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