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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서 비리가 적발된 사립유치원의 실명과 비리 내용이 공개됐다. 일부 시도교육청이 감사결과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전국 단위의 일괄 공개는 처음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국정감사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016~2018년도 감사자료와 유치원 실명을 공개했다. 비위 사실이 적발된 유치원은 총 1,146곳이며, 이중 95%인 1,085곳이 사립이다.

사립유치원들이 유치원 돈을 유용한 행태는 다양하다. 경기도의 한 유치원은 유치원 체크카드로 명품 가방을 사고 노래방ㆍ백화점 등에서 5,000여만원 어치의 개인 지출을 했다. 지출 횟수도 1,000여건이다. 이곳 유치원 원장은 자녀의 대학 입학금과 수업료 등도 지불했다. 인천의 한 유치원은 2014~2016년 한 교육업체와 손잡고 물품대금을 실제 공급가격보다 높이 지급한 뒤 차액을 차명계좌로 돌려받는 방법으로 총 10회에 걸쳐 1,300여만원을 편취해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박 의원은 “비위 적발 사례를 보면 심지어 성인용품점에서 용품을 산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전국 유치원 중 40%만 감사한 결과”라며 “각 시도교육청의 정기감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17개 시도교육청 감사결과
(지역명을 클릭하면 적발된 해당 지역 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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