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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택시 요금 인상 1000원엔 못 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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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택시 요금 인상 1000원엔 못 미칠 듯

입력
2018.10.10 16:57
수정
2018.10.10 19: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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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인천시가 10일 택시 요금 인상안 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이르면 연말까지 인상 폭을 결정한다는 계획인데, 앞서 서울시 택시 노사민전정협의체가 서울시에 권고한 기본료 기준 ‘1,000원(33.3%)’ 인상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이날 택시업계 노사와 시민단체, 전문가가 참여하는 택시정책위원회를 열어 ‘2018년 택시 운임ㆍ요율 산정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택시 요금 인상안을 논의했다. 용역에선 최저임금을 제외한 LPG 가격과 물가 상승 분, 카드 수수료, 콜비(택시 호출비) 등을 고려한 요금 인상안 6, 7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택시 요금은 2013년 기본료가 2,400원에서 3,000원으로 600원 오른 뒤 5년간 동결된 상태다.

시는 택시정책위원회를 수 차례 더 열어 요금 인상 폭을 결정한 뒤 11월까지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후 서울시, 경기도와 협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 물가대책위원회에 안을 올려 인상 폭을 최종 확정한다.

시는 인상률이 33.3%에 달하는 서울시 노사민전정협의체 택시 요금 인상 권고안(기본료 기준 3,000원→4,000원)은 택시업계 요구가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반대로 경기도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기본료 250~300원 인상안은 택시 운전사 처우 개선 등 실질적인 요금 인상에 따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택시 기본료 인상을 포함해 거리 요금(144m당 100원) 인상, 심야 할증 시간을 앞당기는 방안 등 여러 가지 안을 검토 중”이라며 “기본료 인상 경우 현재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택시가 현재 법인 5,300여대, 개인 8,800여대 등 총 1만4,100여대가 운행 중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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