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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후 뒤쫓는 오토바이 일부러 들이받은 운전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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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후 뒤쫓는 오토바이 일부러 들이받은 운전자 입건

입력
2018.09.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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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오토바이를 차량으로 치고 뺑소니 사고를 낸 뒤 오토바이 운전자가 쫓아오자 다시 승용차로 들이받은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승용차 운전자 배모(46)씨를 차량을 운전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살인미수ㆍ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도주치상)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쯤 강서구 화곡역 인근 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를 몰다 박모(19)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옆에서 들이박았다. 이 사고로 박씨가 쓰러졌으나, 배씨는 차량을 세우지 않고 달아났다. 이에 박씨가 일어나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승용차를 쫓아가 까치산역 인근에서 배씨를 따라 잡자, 배씨는 차를 후진하면서 다시 박씨를 들이받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화면 등을 분석해 지난 6일 배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배씨가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량 뒤에 있는 것을 알고도 후진한 점 등을 근거로 고의성이 짙다고 판단,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으며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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