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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영주 “고용부, 일자리 주무부처로 자리매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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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김영주 “고용부, 일자리 주무부처로 자리매김 해야”

입력
2018.09.21 14:16
수정
2018.09.2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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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울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막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4일 울산광역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폐막식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고용부가 일자리 주무부처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의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열린 이임식에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그간 누적된 우리 경제의 구조적ㆍ경기적 요인들이 일자리 창출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새 정부에서 이루어진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신뢰를 쌓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는 일자리 상황이 어렵지만 좌고우면하지 말고, 우리가 수립한 대책을 충실히 이행하면 그 노력이 곧 결실을 맺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공정하고 대등한 노사관계 형성, 특수고용직, 비정규직 등 취약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며 "이제 막 재개된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우리 사회의 많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항상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국민들이 고용부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 기울이고, 노력해서 만든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제 작동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여성 최초 한국노총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상임부위원장에 오르기도 했던 김 장관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산적한 현안들로 하루하루가 힘에 겨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장관이 되기 전까지 고용부는 너무도 익숙한 곳이었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노동존중사회와 일자리 정부를 지향하는 고용부 장관의 임무는 결코 쉽지 않았다”고 했다. 김 장관은 "그래도 '노동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전력을 다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추진한 ‘2대 지침’을 폐기하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파리바게트ㆍGM 대우 불법파견 시정 등 굵직한 노동 현안들을 해결한 점을 성과로 꼽았다. 지난 2월 노동시간 단축 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하여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OECD 최고 수준의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휴식이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후임인 이재갑 신임 고용부 장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 장관은 “이재갑 장관은 고용부 출신으로 고용노동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난 분”이라며 “우리 고용부가 당면한 문제들을 훌륭히 해결해 나가실 것이라 믿는다”고 치켜세웠다.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이재갑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이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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