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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지내자”는 엄마 말에 10여년간 성추행 당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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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지내자”는 엄마 말에 10여년간 성추행 당한 딸

입력
2018.09.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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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의붓딸을 무려 10여년 간 성추행한 인면수심의 40대 계부가 구속됐다.

계부는 아내가 집을 비운 틈을 타 몹쓸 짓을 저질렀고, 친모는 이를 묵인했다.

전주지검 형사1부는 아내가 집을 비운 틈을 타 상습적으로 의붓딸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모 신학대학교 재학생 A(49)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5년 자택에서 의붓딸(당시 9세)을 추행하는 등 최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목사 지망생이던 A씨는 가게를 운영하는 아내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도 알렸으나 "갈 곳이 없으니 참고 지내자"는 말에 신고하지 못하고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중 올해 중국으로 선교 여행을 갔다가 숙소에서 여전히 자신을 여전히 추행하는 A씨의 끔찍한 행태를 못 견디고 결국 신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자는 "이런 사람이 목회자가 된다는 사실을 참을 수 없어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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