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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대표작 되길”... ‘미스 마’, 19년 만 돌아온 김윤진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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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대표작 되길”... ‘미스 마’, 19년 만 돌아온 김윤진의 자신감

입력
2018.09.1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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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이 '미스 마'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SBS 제공
김윤진이 '미스 마'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SBS 제공

1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윤진이 ‘미스 마’로 국내 드라마 대표작을 만들 수 있을까.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주말드라마 ‘미스 마’ 주인공 김윤진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다음 달 방송 예정인 SBS ‘미스 마’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그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김윤진의 19년 만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미스 마’는 김윤진을 비롯해 정웅인, 고성희 등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에서 김윤진은 부러울 것 없이 완벽한 인생을 살던 중 9년 전 딸의 실종과 살해 용의자로 몰리며 치료 감호소에 수감된 ‘미스 마’ 역할을 맡는다.

김윤진은 미스 마에 대해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한 여자의 이야기”라며 “이번 작품에서 미스 마를 도와주는 조력자 캐릭터 분들도 많이 나오시고, 저를 쫓는 형사 역의 정웅인 씨도 나오신다. 제 사건 뿐만 아니라 회마다 새로운 사건이 소개되면서 좋은, 많은 출연진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다”라고 간단한 소개를 건넸다.

‘미스 마’는 캐스팅 당시부터 김윤진의 19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1999년 마지막 TV 출연작이었던 ‘유정’을 끝으로 미국으로 진출해 ‘로스트’, ‘미스트리스’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던 김윤진은 19년 만의 한국 드라마 복귀에 대해 “19년 만에 TV 촬영을 하다 보니 ‘정말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윤진은 “하루에 20 신을 찍는 것을 상상도 못했는데, 빠르게 잘 진행해주셨다”며 “현장에 나갈 때 마다 스케줄 표 보고 ‘이거 다 못찍지’ 했는데 다 찍더라. 예전에 10년 넘게 미국 드라마 촬영하면서 많이 찍어봤자 9 신을 찍었는데. 이렇게 촬영하시는 스태프 분들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오랜만에 접한 한국 드라마 촬영 현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19년 만의 복귀인 만큼, ‘미스 마’를 선택한 김윤진의 이유에도 관심이 모였다. 김윤진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 ‘미스 마플’를 읽어 봤는데, 4회까지 대본을 읽어본 뒤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 “‘미스 마플’을 재구성해서 ‘미스 마’라고 지은 제목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 같았고 마음에 들었다”고 말한 김윤진은 “원작에서 ‘미스 마플’은 원조 걸크러시 같은 캐릭터인데, 제가 그릴 미스 마는 개인사를 넣고 한국화 시키면서 훨씬 더 미스 마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구조였다”라고 ‘미스 마’의 재해석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윤진은 “박진우 작가님의 글을 읽고 감탄했고, 대본이 아주 좋다. 벌서 대본이 10회까지 나왔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박진우 작가님의 기가막힌 재구성 자체로 큰 매력을 느꼈다”며 “10년 조금 넘게 미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 위주로 활동을 했는데 저는 대한민국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TV 작품으로서는 대표작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잘 촬영되고 좋은 반응을 얻고, ‘미스 마’가 김윤진의 TV 대표작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촬영 중이다”라고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윤진은 “김윤진이 출연한다고 해서 뭔가 더 나은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욕심은 없고, 탄탄한 대본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입장으로서 정말 잘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윤진은 “감정선 같은 부분 등에서 대본 전달을 잘하겠다는 고민 중”이라며 “김윤진이라는 배우가 19년 만에 출연하니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고 자신보다 작품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음을 언급했다.

‘미스 마’는 앞선 김윤진의 언급처럼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과의 차이점에 대해 김윤진은 “원작 속 네 가지 사건을 저희 작품에서 재해석 한 걸로 알고 있다”며 “개인사가 주 굴곡이다 보니 거기에 굉장히 큰 차이점이 있다”고 예고했다.

주인공 미스 마의 성장을 담을 ‘미스 마’에 대해 김윤진은 “자신이 휘말린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금 더 따뜻하게 변하는 미스 마의 모습. 성장해 나가는 모습으로 원작보다 따뜻한 정서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말미 김윤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작품을 완성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지금 계속 촬영 중인데 이런 말씀을 드리기 성급하지만 매일 최선을 다 하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니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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