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대본부장, 뮬러 특검 1호 기소 대상
자신 둘러싼 각종 혐의들 유죄 인정 플리바겐
코언 이어 측근 또 배신에 트럼프 타격 불가피
중간선거 앞두고 러시아 선거 개입 수사 변곡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지난 2월 워싱턴 법정을 빠져 나오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마저 등을 돌렸다.

AP 통신은 매너포트가 러시아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조사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너포트는 뮬러 특검의 1호 기소 대상이었는데, 특검과 이른바 플리바겐(유죄 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에 나선 것이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매너포트가 자신에게 씌워진 돈 세탁과 불법 로비 등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이날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매너포트는 그간 자신은 결백하며 특검과의 협상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특검에 대한 매너포트의 비협조적 모습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용감한 사람"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매너포트도 트럼프 대통령과 갈라서게 됐다.

매너포트의 이번 플리바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장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결정적인 새로운 증거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경우도 플리바겐을 선택,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그와 성 추문에 휩싸인 여성들의 입을 막기 위해 돈을 준 혐의를 인정한 바 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