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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 XE와 함께 강원도 태백을 향한 장거리 여행에 나섰다.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어느새 서울에서 강릉, 양양을 향한 심리적 거리가 대폭 단축되었지만 아직 영월과 태백 인근은 여전히 그 여정이 다소 부담되고 국도 의존도가 상당하다. 이런 여정 속에서 과연 재규어 XE는 어떤 매력과 어떤 가능성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가치를 어필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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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의 매력

태백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조금만 외곽으로 빠지면 곧바로 천연의 와인딩 코스가 눈 앞에 펼쳐진다는 것이다. 속도 여부를 떠나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태백의 산길은 운전자로 하여금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매력까지도 갖고 있다.

재규어 XE와의 여정도 마찬가지다. 산길에 오르자 눈 앞에 굽이치는 도로가 펼쳐졌고, 자연스럽게 엑셀레이터 페달에 올려 놓은 발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가속, 제동, 그리고 코너를 파고드는 재규어 XE의 움직임에 빈틈 혹은 아쉬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자 눈 앞에 태양의후예 촬영지가 눈앞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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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알차게 꾸며진 공간

태양의후예 촬영지는 그리 넓은 공간에 마련된 건 아니었다. 드라마를 보았던 사람이라면 '촬영지가 이렇게 작았던 걸까?'라며 놀랄 정도로 아담한 크기의 공간에 촬영지가 마련되어 있었기 떄문이다. 현장에는 이미 제법 많은 사람들이 촬영지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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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관이라 되어 있는 곳은 드라마의 배경이 된 그리스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담겨 있고 드라마 촬영 시 사용된 소품이나 관련 머천다이징 상품 등이 제작, 전시 그리고 판매 중이었다. 이외에도 아쪽에는 쉴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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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세트를 그대로 활용한 매점도 눈길을 끌었다. 실제 몇몇 사람들이 촬영 세트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다가 매점인 것을 확인하고 웃으며 다시 나오는 모습, 혹은 음료과 간식을 구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장의 분위기를 잘 살린 구성ㅇ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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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인만큼 관람객들이 많이 찾을 걸 알고 있어서 그랬을까? 막사 세트장 안쪽에는 군복과 가운, 그리고 병영 생활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가죽 단위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인 모두 군복과 가운을 걸치고는 가족 사진을 찍으며 호기김 가득한 눈빛으로 막사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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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드라마 속에서 많은 이야기, 그리고 관계 발전 등이 돋보였던 성당 내부 촬영 세트와 야전 병원의 세트장도 볼 수 있었다. 안내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그랬을까? 관람객들은 처음에 세트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건지 주변에 물어보고 조심스럽게 입장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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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세트장 안으로 들어가니 세트장 내의 소품 및 장비 등을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두었다. 물론 도난이나 훼손에 대한 방지를 요청하는 문구도 함께 있었다. 이렇게 촬영지의 소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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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지 한켠에는 드라마 촬영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차량들과 탱크, 그리고 헬리콥터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 전시되어 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담하지만 말 그대로 즐거운 공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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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명장면의배경, 바로 지진으로 파괴된 발전소 촬영장이 눈에 들어왔다. 참고로 이곳은 진짜 발전소가 아니라 대중탕 건물로 방치되어 있던 걸 촬영을 위해 다듬은 것이다. 다만 파괴된 곳이라는 특성 상 잔여 파손 및 낙석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접근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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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할 점이 있다면 촬영지 바로 옆에 공사장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이곳도 촬영지라 생각하고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는 놀랍게도 진짜 공사 현장이니 꼭 안전에 유의하고 혹 공사현장에 진입했다면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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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E와 함께 찾은 태양의후예 촬영지는 처음에는 그 규모가 정말 아담하여 놀랬지만 또 그 반대로 아담하지만 다양한 것들을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 사진을 찍고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꼭 태백 태양의후예 촬영지를 방문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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