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한 미국 여성이 어두컴컴한 집안에서 양초를 찾다 실수로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여 중상을 입었다. 여성은 손과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 소방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밤 일어났다. 린들리 스트리트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30세 여성은 이날 심한 폭풍우로 집안에 정전이 되자 지하실로 내려가 양초를 찾았다. 당시 집에는 두 아이를 포함해 온 가족이 함께 있었다.

지하실엔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여성은 문득 예전에 사놓고 지하실 어딘가에 던져놨던 양초가 떠올랐다. 여성은 어둠 속을 더듬어 양초를 찾았다. 얼마 안 가 양초와 비슷한 크기의 막대기 하나가 손에 들어왔다. 양초라고 확신한 여성은 망설임 없이 막대기 끝에 불을 붙였다. 그러자 막대기는 ‘펑’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

알고 보니 양초와 크기가 비슷한 다이너마이트였다. 여성은 손과 얼굴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서 측은 “손가락 몇 개를 잃을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서는 수색을 통해 여성의 집에서 다이너마이트를 추가로 찾아냈다.

코네티컷주는 개인의 다이너마이트 소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다만 여성이 사전에 집에 다이너마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했고, 안전 사고로 보인다”며 “처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

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