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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국인 수장’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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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국인 수장’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물러난다

입력
2018.09.12 10:34
수정
2018.09.12 18:5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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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차기 관장 공모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산하 문화예술기관의 수장 중 최초의 외국인이었던 바르토메우 마리(52ㆍ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임기만 채우고 물러난다. 신임 관장 공모 절차는 다음달 초 시작된다.

12일 문체부에 따르면 규정에 따라 최근 마리 관장에게 연임이 어렵다고 통보했다. 최근 미술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미술관이 한국 미술 정체성 확립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은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마리 관장은 올해 12월 13일 임기를 마친다.

스페인 출신인 마리 관장은 네덜란드 비테 데 비트 현대미술센터 예술감독과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스페인관 큐레이터를 거쳐 국제근현대미술관위원회(CIMAM) 회장을 역임했다. 2015년 세계적 감각과 관계망이 미술관 운영의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해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올해 1월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3년은 장기 기획ㆍ운영하는 미술관의 전 생애와 비교해 아주 짧다”며 연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내 미술계와 소통이 부족했고 뚜렷한 역량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차기 관장 공모는 이르면 내달 초 시작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인사가 물망에 오르는 등 국내외 미술계 인사들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고된다.

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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